제40회 어버이날을 맞아 최노미씨(여 61세 근남면 노음3리)가 효행부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씨는 지체장애 5급으로 자신의 삶도 힘든 상황에서 거동이 불편한 90세의 시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아 왔다. 특히 시어머니는 15년전부터 앞이 보이지 않아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으나 여전히 음식수발과 세안 등 성심성의껏 봉양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최노미씨는 “가족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 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과분하며 부끄럽다”면서 “무엇보다도 지금처럼 시어머니께서 백수할 때까지 건강히 함께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씨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2천평의 농사를 직접 지으면서 40여년간 어려운 가정살림을 꾸려오면서 2남1녀의 자녀를 훌륭하게 키웠다.

또 마을의 부녀회장을 맡아 지체장애 5급인 남편과 함께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온갖 궂은일은 물론 마을 대소사에도 솔선수범하는 등 요즘 세상에서 보기 드문 효행자로 소문나 있다.

최씨는 지난 5월 8일 오전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어버이날 기념식 및 어르신 잔치한마당’ 행사에서 김관용 도지사로부터 효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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