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출신 장승화(49세, 북면 소곡2리) 서울대 법대 교수가 국제통상분쟁에 있어서 ‘대법관’격인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위원으로 선정됐다.

한국인이 무역분쟁의 대법원과 같은 역할을 하는 WTO 상소기구 위원에 진출한 것은 장 교수가 처음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법률 심판기관의 최고위 심판관을 확보하게 됐다.

WTO는 오는 24일 열릴 분쟁해결기구(DSB) 회의에서 장 교수의 최종후보 선정을 만장일치 형식으로 추인할 예정이다. 장 교수는 6월 1일부터 4년 임기의 WTO 상소기구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총 7명으로 구성되는 WTO 상소기구는 통상분야의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비견되는 권위를 지닌 WTO 통상분쟁에 대한 최고 심판기구로로, 장교수는 국제통상법 분야의 전문성과 권위를 인정받아 위원으로 발탁됐다.

현재 상소기구 위원들은 미국, EU, 중국, 인도, 멕시코, 남아공, 일본 등 7개국 출신들이 담당하고 있다. 장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일본, 태국 등이 내세운 3명의 후보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사항으로는 부친은 장한기(81세) 동국대 명예교수이고 모친은 백경남(71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다. 형은 장일중(54세) 장일중내과 원장이고 여동생은 장소원(51세)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다.
장승화 교수는 서울대학교 법학 학사(1985) 석사(1991)와 하버드 법대 석사(LLM,1992, 독점금지법), 하버드 법대 박사(SJD,1994, 통상법)학위를 받았다.

사법시험 26회(1984) 합격한 장교수는 서울지방법원 판사 (1988 - 1991)와 세계무역기구 보조금위원회 영구전문위원(1996-1998), 現 서울대 법과대 법학부 교수(1995~), 現 런던국제중재법정(LCIA) 중재인 (Arbitrator) (2000~) 現 국제중재법원 (ICC) 중재인(Arbitrator) (2000~) 現 WTO 분쟁해결기구 패널리스트(1998~), 現 국제중재법원(ICC) 중재인(2000~), 現 한국중재학회 부회장(2007~) 등을 역임했으며, 오는 5월 24일 분쟁해결기구(DSB) 회의에서 WTO 상소기구 위원으로 공식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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