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의회되겠다"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의회, 군민에게 용기와 희망주는 의회상 만들터
군정집행 효율성 높이기 위해 건전한 견제, 투명한 운영 기해 나갈 것

"부족한 저에게 후반기 의장의 중임을 맡겨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열린 의정, 열린 의회로 후반기의회는 6만 군민의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특히 어려운 농어민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의회, 그리고 모든 군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과 여론을 수렴하여 군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어 의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군정집행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집행부를 보다 더 건전하게 견제를 하고, 의회는 보다 더 투명하게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군민의 대표인 우리 의원은 철저한 봉사정신을 갖고 지역발전을 위해 열정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도록 합시다. 군민으로부터「사랑받는 의회, 믿음과 신뢰가 가는 의회상」을 구현하는데 온 역량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장용훈 의장의 후반기 첫 회기인 제191회 제1차 정례회 개회사 중]

재선 의원으로 군의장에 당선된 장용훈 의장을 의장실에서 만났다. 의장실은 축하 화한으로 향기가 가득했다.

'이미지가 부드럽다. 약한 것 아닌가?'라는 인식이 많다. 그래서 강하게 질타할 때는 해야 하는데 집행부를 견제하는데 있어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묻자, 장 의장은 웃으며 답했다.

"천성적으로 그런 성격을 타고 났기에 천성을 바꿔 아닌 모습으로 하는 것은 안 맞다. (의장)자리에 맞는 행동을 취할 것이며, 무엇이든지 의장 독단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협의하면 견제 기능은 충실히 수행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주민들이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해달라는 요구가 강하다. 한 어조와 억양으로 견제하는 것도 기술적인 한 방법이겠지만, 내용에 충실하면서 논리적 합리적으로 견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부족한 것은 채워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6년 동안 의원으로 역대 의장들의 의사진행 방식을 지켜보면서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며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지며 배웠다고 했다. 장 의장은 '강한 의회'라는 단어를 여러 번 강조했다.

"단지 집행부에 대해 견제만 강하게 하자는 의미는 아니다. 집행부나 군의회나 군민을 위해서 있는 것이다. 주민들이 바라는 것이 최우선되고 소수 의견일지라도 군 발전에 맞는다면 관철시키는 의지와 힘이다. 소리치는 것보다 충분히 공부를 해서 군정에 반영시키기 위해 의원들의 화합과 단합된 힘을 이끌어 때론 단호하게 대체하고, 잘한 것은 격려할 것이다. 가령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쳐지지 않고 관행처럼 지속되는 것이 있다. 의원들이 지적하는 사항에 대해 집행부가 즉각 이행하거나 조치하게 돼 있다. 이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집행부(군수)에 인사조치 등 징계를 요구하겠다."

장의장은 원전특별지원금의 사용에 대해서도 주민 참여를 약속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받는 것은 중요하고, 심의 과정 역시 제도적으로 군민이 참여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도록 하겠다. 심의위원회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집행부로부터 설명을 받지 않았지만, 당연히 주민대표가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8개 대안사업과 14개 선결조건 2가지가 지역에서 논의 되는 것은 소모적 논쟁이라고 했다.

장 의장은 "8개 대안사업이 지난 5대 의회에서 군과 의회, 주민 대표들의 수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만들어진 큼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 의회의 역할이 필요하면 당연히 해야 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사업 중 상당한 예산이 주민숙원사업이라는 명목으로 농로포장과 마을 안길 포장 등 표와 직결되는 선심성 행정에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장 의장은 "지역의 주민대표들이 논의해 협의 사항에 대해서는 존중해 줘야 한다. 특히 해당 지역 노인분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농로와 마을 안길 포장이다. 그래서 일정 비율로 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장은 '주민의견 수렴'에 대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의회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쌍방향 소통으로 활성화해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겠다. 의견이나 민원이 접수되면 담당 의원을 배치해 과정과 결과를 답변해주는 피드백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조례 발의나 군정질문 등 의정활동을 적극 홍보해 의원들의 활약상을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가서겠다"고 강조했다  

장 의장은 '1년간의 행복을 위해서는 정원을 가꾸고, 평생의 행복을 원한다면 나무를 심어라'는 말과 같이, 울진군의 100년 대계를 위한 초석을 놓는다는 신념으로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의회와 집행부가 상호 협력하여 군민에게 희망과 믿음을 심어 주는 뜻 깊은 의정활동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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