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의 청정보이스 송푸름(23)이 ‘보이스 코리아2’의 KO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엠넷) 보이스 코리아2(이하 엠보코2)에서는 가수 백지영 코치팀의 송푸름, 김인형, 이진실이 맞붙었다.

송푸름 등은 숨겨둔 끼를 발산하며 춤과 싸이의 ‘새’를 개성있는 목소리로 열창했다.

무대가 끝나자 가수 백지영은 “장르적으로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다. 제가 선택한 보이스는 송푸름이다”며 “푸름이가 발전해 나가는 게 가장 눈에 띄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송푸름은 지난달 15일 방송된 ‘엠보코2’의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이정봉의 ‘어떤가요’를 맑고 매력적인 보이스를 선보이며 안정된 가창력과 폭발적인 고음, 풍부한 표현력으로 예선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백지영은 “오디션은 흔히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빨리 들어와야 하는 단거리 달리기에 비유된다. ‘우리’ 푸름이가 그걸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칭찬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가수 신승훈은 “굉장히 감성이 풍부하다. 게다가 백지영씨 같이 팝 발라드를 부르는 목소리와 알앤비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고 가수 강타는 “짧은 비브라토와 체스트보이스, 백지영 코치가 잘하는데 그런 부분을 백지영 코치와 잘 발전시키면 굉장한 보석이 될 것 같다”고 호평했다.

현재 여주대학 2학년에 재학하며 실용음악과 보컬을 전공중인 송푸름은 지난해 2월 울진군민체육관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인연’을, 이선희에 버금가는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며 열창해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울진읍내 5리에 살고 있는 어머니 하정미씨는 “울진의 청정보이스로 불리어지는 딸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공부와 노래에 매진하면서 자기 꿈을 이루고 어디서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어 “어려서부터 백지영, 박정연 등의 가수를 좋아했으며, 중2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다는 진로를 결정했다”며 “울진고 밴드동아리인 로브레이커의 리더싱어로 활동하는 등 학창시절부터 노래는 물론 춤, 그리고 피아노, 드럼 등 악기까지 잘 다뤘다. 또 다양한 끼를 발산하며 가수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며 딸 자랑에 흠뻑 빠졌다.

한편 보이스코리아2 KO라운드 녹화는 오는 8일, 9일 양일간 상명대학교 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진행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현금 1억원에 음반 제작비 2억원이 포함된 총 상금 3억원과 자동차 1대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엠보코2는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승부한다’는 콘셉트로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보컬리스트 경연 프로그램으로 백지영과 신승훈, 길(리쌍), 강타가 코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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