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중학교(교장 사석진) 축구부 박노화 감독(46세)이 15세 이하 U-15 한국대표팀의 감독에 내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박 감독은 오는 8월 25일부터 이웃 지역 영덕에서 개최되는 제9회 한국중등연맹(U-15)축구연맹회장배와 경북도지사배 국제축구대회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다.

이번 대표팀 감독 내정은 오지인 울진에서 울진중학교 축구부를 이끌며 금강대기 전국대회 3위, 추계 중등연맹 페스티벌그룹에서 우승 등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 대회는 한국중등축구연맹(U-15) 대표팀을 포함해, 추계연맹전(U-15)선발팀, 경북선발대표팀 등이 한국대표로 나선다. 이에 더해 스페인(바르셀로나, 빌바오), 호주, 홍콩, 카메룬, 가나, 동티모르, 일본(세레소오사카, 요코하마 마리노스) 등 8개국 12개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이번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실력 향상과 더불어 지도하게 될 선수들의 기량도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울진에서 2명을 국가대표로 발탁해 나가는 만큼 다른 선수들도 차후에 모두 국가대표로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가대표 감독 발탁은 개인의 영광보다 울진중학교와 교육청, 울진군청, 울진군축구협회, 한울원자력본부, 축구부후원회 등 지역 안팎의 많은 분들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새로운 각오와 치밀한 준비를 통해 성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인 김해성씨 사이에 준성(13세), 준원(9세), 서진(6세) 등 2남1녀를 두고 있는 박 감독은 울진초등학교에서 처음 축구선수를 시작해 6학년 강릉옥천초등학교로 전학을 갔으며, 축구명문인 강릉제일고등학교, 단국대학교를 거쳐 호남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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