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소방서(서장 장훈욱)가 불영계곡에서 발생한 실종자를 찾기 위해 17시간 동안의 산악수색 끝에 무사히 구조했다.

송전철탑공사를 수행하는 모 업체 직원들은 10일 작업을 마친 후 먼저 하산한 직원 1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산에게 길을 잃고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오후 8시경 119 상황실로 구조요청을 했다.

울진소방서는 이 시각부터 다음날까지 밤을 꼬박새며 장비 11대와 7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하였으나 산세가 험준한 탓에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하자 오전 8시 경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에 인명구조견(핸들러) 지원을 요청, 사건 발생 17시간 만인 11일 오후 1시경 핸들러가 실종자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실종자는 약간의 탈수 증상을 제외한 기타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119구조대원들과 안전하게 하산했다.

이번 사고에 투입된 인명구조견 '제우스'는 라브라도리트리버종으로 2012년 1월 13일 출생해 2년여에 걸쳐 소방방재청 인명구조견 양성훈련을 통과, 지난 3월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실시한 인명구조견 공인인증 평가에서 성품과 지구력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구조견으로 경북에서는 2008년 도입 이후 이번 제우스를 포함 총 3두(세력, 비젼, 제우스)의 인명구조견을 운용, 총 235회 출동해 18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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