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

질 문 요 지

답변자

남은경 의원

∙울진 연호정 연꽃 관련

- 울진 연호정 연꽃 복원사업에 대한 현안과 문제점

- 연꽃이 피지 않는 이유?

- 연호정 용역 결과?

- 현 연꽃 식재 시기?

농업기술

센터소장

∙연호정 및 관내 하천 생태계 관련

- 연호정 및 왕피천, 울진관내 하천내의 수생식물, 어류분포현황(토종 보호종의 수)

-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과 대책마련

- 유해생물 침입 가능성에 대하여 ?

(환경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뉴트리아 침입 가능성?)

환경위생과 장

남은경 군의원

오늘 본 의원은 4개월 의정활동 속에서 군민을 위한 군정질문을 하게 되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게 됩니다.

본 의원이 평소 의정활동을 수행하면서 관심을 가져왔던 분야에 대해 질문을 하고자 하니 성실하게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울진군민 모두의 마음의 안식처인 연호정 연꽃과 관련하여 농업기술센터소장께 묻겠습니다.

연꽃이 있는 연호정의 아름다움은 울진군민 모두의 자랑이 었습니다. 어머니 마음같은 포근함의 근원은 바로 수줍게 피어나는 연꽃이었습니다. 하지만 연호정의 상징인 연꽃이 최근 몇 년간 계속 피지 못하면서 많은 군민들이 마음 아파하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이에 울진군은 매년 예산과 인력을 들여 ‘연꽃 피우기’에 공을 들였지만 정작 연꽃은 필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이르자 울진군민들은 왜?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현재 연호정에 있는 연꽃은 2005년 5월 청송군의 한 연꽃 재배농가로부터 홍련 종근을 대량 구입해 연호정 파종을 하였지만 연꽃은 피지 않았고 전문업체에 용역을 맡겨 원인분석에 나섰지만 뚜렷한 이유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중호우시 침수에 의한 연꽃이 고사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6억 3천만원의 예산으로 연잎의 웃자람을 유도하는 수중보와 역류방지용 수문, 배수용 펌프 2대를 설치하고 연꽃의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매년 2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초 제거를 비롯한 수중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울진군민 모두는 하루빨리 연꽃이 만개한 연호정 수변을 가족과, 이웃과, 친구와 함께 산책로를 걸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농업기술센터소장께 묻겠습니다.

1. 울진 연호정에 연꽃이 피지 않는 이유와 원인은 무엇이며,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서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2. 만약 앞으로도 연호정 연꽃이 계속 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기존 연꽃을 걷어내고 연꽃이 피는
새로운 수종으로 전면 교체해야한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 다음은 왕피천과 연호정, 그리고 군 관내 하천 생태계와 관련하여서 환경위생과장에게 질문하겠습니다.

생태계란 용어는 영국의 탠슬리(Authur G.Tansley)에 의하여 1935년 제창된 것으로, 텐슬리는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상호간의 관계를 지닌 생물과 무기적 환경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그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생물의 군집의 구성이나 개체수가 전체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주변을 돌아보면 각종 개발로 인해 자연환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외래어종의 유입으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도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외래생물의 유입에 의한 우리나라 고유 생태계 피해가 육지와 바다 동물과 식물 폐류를 가릴 것 없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 최근 양서류인 황소개구리 어류인 블루길, 큰입 베스에 이어 식물종으로서는 처음으로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을 생태계교란 외래식물로 환경부에서 정하였습니다.

이러한 외래식물은 고유의 향토식물이 살 장소를 빼앗아 대체하면서 고유식물이 확장하거나 늘어나는 것을 방해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고유식물에 서식하던 곤충과 해충의 서식처를 빼앗고 외래식물에 의존하는 종류의 곤충과 해충, 특히 외래 해충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외래 동.식물 가운데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종들이 식물 26종 해충・곤충 30여종 야생동물 34종 어류 15종으로 학계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소나무 재선충 확산으로부터 울진군도 안심을 할 수 없듯이, 황소개구리와 뉴트리아, 베스로부터 우리 울진도 절대로 안심할 수 없고 만약 들어온다면 그 피해는 엄청날 것입니다.

어쩌면 현재 우리군에도 황소개구리와 뉴트리아, 베스가 우리지역에 들어와 있는데 우리들은 아직 모르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환경위생과장께 묻겠습니다.

1. 본의원이 확인한 결과 연호정 및 왕피천, 울진관내 주요하천의 수생식물, 어류분포현황에 대해 최근 10년 이상 관련된 자료가 없습니다.
생태계의보전가치가 높은 왕피천과 울진군민의 휴식처인 연호정과 울진군 관내 주요하천에 대한 기본적인 현황 파악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이러한 조사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2. 전국 최대의 습지인 우포늪도 뉴트리아, 황소개구리로 인해 생태계 교란이 일어나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는데 왕피천과 연호정, 그리고 관내 주요하천은 유해생물로부터 안전한지 답변해 주십시오.

3. 왕피천과 연호정 그리고 울진군 관내 주요 하천은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곳입니다.
이러한 소중한 곳의 관리는 반드시 울진군이 해야 할 몫이라고 확신합니다.
향후 어류, 수생식물 보존과 관리를 위해 울진군의 대책에 대해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장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선원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답변--->

남은경 의원님께서 질문하신
『울진 연호정 연꽃 관련』연호정 용역 결과, 현 연꽃 식재 시기, 연꽃이 피지 않는 이유, 울진 연호정 연꽃 복원사업에 대한 현안과 문제점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 먼저 연호정 용역 결과입니다.

울진군은 1999년 연호지의 연 생육 부진으로 2000년 2월 경기도 수원시 소재 서호리서치에 『연호 호수공원 연꽃생육에 관한 학술용역』을 문화관광과에서 추진하여 연꽃 생육 부진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다음과 같이 도출하였습니다.
연꽃 생육 부진 원인은 첫째 연이 무성하게 자란 후 적절하게 솎아 주지 않은 원인과, 둘째 호수바닥에 인산과 질소 성분이 부족하여 쇠퇴했던 연의 재활력이 제한되었기 때문입니다.
해결방안은 연근의 식재와 비료를 시용하여 생육을 조장하고 2년에 한번씩 솎아주는 방안이었습니다.

○ 다음은 현재의 연꽃 식재 시기에 대한 답변입니다.

현재 연호지의 연꽃은 2005년 5월 청송군 소재 주왕산 식물원에서 1톤의 홍연근을 식재하였습니다.

○ 다음은 연꽃이 피지 않는 이유에 대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연호정에 연꽃이 피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먼저 품종의 특성입니다.
2005년 5월 홍연근 식재시 가급적 연호지에 자생하던 연과 비슷한 품종을 선택하여 재래종을 심었는데, 화련에 비해 생육은 왕성하지만 연근 20마디가 나간 후 개화하는 특성이 있어 연꽃 개화가 다소 적습니다.

두 번째는 연호지의 수심입니다.
연꽃의 정상적인 생육을 위해 필요한 환경은 1m 이내의 수심과 15℃ 이상의 수온이 6개월 이상
유지되는 조건입니다.
연호지의 수심은 평균 1.5m이며 수온은 5월 중순 이후에 15℃가 되어 연꽃 생육에는 불리한 환경입니다.

○ 마지막으로, 울진 연호정 연꽃 복원사업에 대한 현안과 문제점 및 해결방안에 대한 답변입니다.
연호지의 연꽃이 고사하여 2000년 5월 호수바닥을 준설하고 연근 1톤을 식재하였으나, 2002과 2003년 태풍에 의한 흙탕물 유입으로 연잎 기공이 폐쇄되고 연꽃이 고사하여 수생잡초 마름이 우점하게 되었습니다.

2005년 5월 홍연근 1톤을 식재하고 울진읍 청년회에서 현재까지 마름제거 및 연호지 보호 활동을 추진해 왔습니다.

연호지의 연꽃을 많이 피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연호지의 수위를 낮추고 수온을 올려 주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배수펌프 시설개선으로 보완이 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다음은 토양 검정을 통하여 비료를 시비하는 방안인데 비료 시용은 녹조 발생과 생태계 교란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연호지의 연 품종을 연꽃이 많이 피는 화련으로 갱신할 필요도 있으며 화련
으로 갱신하기 위해서는 봄철에 호수 물을 뺀 후 가장자리에 포크레인 등으로 기존의 연근을 굴취한 후 화련을 2줄 정도 식재하고 기존의 연잎이 올라오면 2 ~ 3회정도 제거해 주어야 하지만 예상되는 문제점은 배수에 따른 수생 생태계 훼손 우려와 마름 등 수생 잡초가 우점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향후 연호정 관리하는 주무부서와 울진읍, 울진읍청년회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제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황인수 환경위생과장의 답변--->

안녕하십니까?
환경위생과장 황인수입니다.

평소 군정 및 환경위생과 업무추진에 깊은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고 배려해주시는 이세진 의장님과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먼저, 남은경 의원님께서 질문하신 연호정 및 왕피천 등 관내 하천의 수생식물, 어류분포 현황 등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현재 울진군 관내에는 왕피천과 울진·평해 남대천을 포함하여 총 21개의 지방하천이 폭넓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천 생태계조사는 자연환경보전법에 의거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전국의 자연환경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민물고기 연구센터에서도 도내 주요하천에 대한 생태계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2002년 경상북도 민물고기 연구센터에서 왕피천, 삼율천, 부구천 등 9개 하천에 대하여 조사를 실시하여, 흰줄납줄개, 돌고기, 참붕어 등 44종의 서식이 확인되었으며, 이중 줄납자루, 몰개, 새코미꾸리 등 9종의 한국특산종이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금년부터 부구천을 시작으로 어류분포현황에 대한 2차 조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군에서는 금년도 국비지원사업인 왕피천유역 생태하천(은어·연어길) 복원사업을(사업비 50억원) 앞으로 3년간 왕피천, 광천, 매화천 일원에 어도 9개소 설치와 보철거 1개소, 호안조성 등 환경친화적 하천 생태계 조성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며,

관내 주요하천에 대한 전반적인 생태하천 복원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향후 총괄적인 계획수립시 도시공원내 주요 생태습지인 연호정을 포함하여 수생식물과 어류분포 현황에 대한 조사도 과업의 범위에 포함시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요하천에 대한 생태적 문제점을 도출하여 개선대책 수립, 환경부와 협의 후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복원후에는 5년간 모니터링을 통한 안정화 과정 및 성공도 평가를 실시토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베스, 황소개구리 등과 함께 생태 5적으로 불리는 뉴트리아 침입 가능성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뉴트리아는 남미가 원산지로서 1985년 식용과 모피생산을 목적으로 도입된 동물입니다.

개체수가 최근 5년새 3배 급증하여 농작물 등에 많은 피해를 끼치고 있으며, 주로 낙동강 하류지역인 경남ㆍ북지역에 대부분 서식하고 있으며, 포획시 마리당 3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자치단체도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생태계교란 생물 조사 결과 및 금년 초에 읍면을 통해 확인 결과 우리군에는 아직까지 뉴트리아가 발견되지 않아 서식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주로 수로를 통해 이동하는 특성상 우리지역까지 서식지가 확대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은경 의원님께서 질문하신 뜻을 깊이 인식하여 자연환경보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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