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법으로 가자!

지난해 사업비 133억원이 투입된 죽변면주민복지센터를 건립과정에서 발생한 비리 파동이 수습되기 보다는 지역주민간 갈등만 증폭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윤영복 죽변발전협의회 이사장의 거취 문제가 자진사퇴로 일단락되고 지난 3월27일 해심원온천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5 정기총회’에서 죽변면발전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발족해 문제를 수습하는 듯 했다.(본지 8일자 인터넷 판 보도)

죽변발전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임원식, 이하 비대위)는 지난 3월28일부터 2개분과 소위원회를 구성, 우선 죽발협 전반에 관한 인수를 추진하면서 ‘죽변면민께 드리는 글’을 배포하고 죽변면민 2천여명의 서명을 받은 진정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자 현 죽변발전협의회 전무이사를 중심으로 하는 집행부에서 비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나섰다.

죽발협측은 이사장 궐위시 전무이사가 직무를 대행하게 되어있는 정관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임시의장 선출 총회를 진행 하면서 현 이사, 감사 해임안을 상정 가결하고 비대위를 구성한것이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죽발협은 총회의 기본조건인 성원보고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구성된 비대위 구성은 원천무효 임으로 정당한 법절차를 밟아 이를 밝히고 조속한 시일내 총회를 개최하여 차기 집행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면 현 임원진은 이모든 사태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총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비대위측 관계자는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려면 자신들의 의무를 다한 후에주장해야 한다.”며 “회장이 구속된지 6개월동안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울진군에 정산 및 결산보고도 하지 않고 심지어 건물등기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인데 이사장의 대행체제로 그 동한일이 무었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기존입장에서 바뀔 것이 없다고 했다.

또 이관계자는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 내부적인 수습을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공사금 미지급분 죽변 옥외간판 정비사업관련 집행의혹 등 수많은 의혹들이 제기 되고 있어 인수가 되건 안되건 법적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죽변면번영회에 배포한 사과문 전문이다.

 

죽변 면민들께 드리는 사과문

 

안녕하십니까? 죽변 면민 여러분 저희는 (사)죽변면 발전협의회 입니다.

먼저 (사)죽발협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면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죽변을 발전시키고 번영을 주도해야할 저희(사)죽발협이 해심원 온천공사와 관계하여 불미스러운 일로인해 이사장과, 이사(사무국장)이 법에 계류되어 사퇴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저희 남은 이사들과 감사 또한 3월27일 총회를 개최하여 이사3명을 보충하고 향후 차기집행부를 선출시키고 현사태에 도의적인 책임을지고 총사퇴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회원일부가 회의를 방해하고 마음대로 유권 해석하여 회의를 진행 하였습니다.

(사)죽발협은 경상북도에 보고된 정관(회칙)이 있습니다. 정관에는 이사장 궐위 시 그 직무대행을 전무이사가 하기로 되어있기에 전무이사가 의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 하려고 하는데 정관과 절차를 무시하고 가칭 죽변 발전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원 일부가 전무이사를 의장으로 인정할 수 없고 새로운 임시의장을 선출하고 회의를 진행하자고 하여 임시의장이 선출되고 현 이사, 감사 해임 안을 상정하여 해임가결 시키고 가칭 비대위 를 구성하게 된것입니다. 총회의 기본조건인 성원보고 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총회와 비대위 구성은 원천무효임을 밝힙니다.

이에 우리 (사)죽발협은 정당한 법적인 절차를 밟아 그날 총회가 무효임을 밝히고 빠른 시일내에 총회를 개최하여 차기 집행부를 구성하겠습니다. 차기집행부는 면민들 또는 운영위원 여러분들께서 직접 선출해 주십시오. 저희 현 임원진은 차기 집행부가 선출되는 그날 이 모든 사태의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총사퇴 할 것을 죽변 면민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가칭 비대위 위원분들도 죽변을 아끼고 사랑하기에 비대위 활동을 하는걸로 생각합니다.하지만 비대위 위원장이라는 분이 해심원 4월1일짜 수입금을 급히 사용할 일이 있으면 현재 인감이 없으니 입금하지 말고 가지고 계시든지 아니면 여직원 개인통장에 넣으세요 라고 지시하였습니다. 공금을 개인이 장시간 가지고 있는것도 불법이고 여직원 개인통장에 입금하는 것 또한 법적처분을 받는 일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시한 가칭 비대위 위원장님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가칭 비대위 성명서 그 어디에도 이사태가 수습되고 안정이 되면 향후 (사)죽발협 이사장, 이사, 감사 어떠한 보직도 맡지 않고 차기집행부에 넘겨주겠다는 말씀은 한마디도 없습니다.

많은 면민들께서 걱정하는 것이 (사)죽발협 임원이 될려고 사심을 가지고 활동을 하고있지 않나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만약 사심 없이 순수 죽변을 걱정해서 활동 하시는 것이라면 가칭 비대위 위원여러분들도 차기 집행부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면민들게 약속을 해야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사랑하고 존경하는 죽변 면민여러분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번사태로 인해 죽변 면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깊이 사죄드리며, 저희 현 이사,감사는 차기 집행부가 선출되는 그날 일괄 총 사퇴 할 것을 죽변면민들 앞에 다시 한번 약속 드립니다!

▣ 가칭 비대위 성명서에 대한 해명

◈ 비대위 - 1) 죽변 발전협의회 및 해심원 운영전반에 대한 인수거부

◉ (사)죽발협 - 가칭 비대위는 적법한 절차와 회의로 인해 구성한 단체가

아니므로 그 단체를 인정할수 없기에 인수해줄 의무가 없습니다.

◈ 비대위 -2) 해심원온천을 신축하여 준공 된지 10개월동안 울진군에 정산보고 및 결산보고 미 이행

◉ (사)죽발협 - 이사장과 사무국장이 법에 계루된 상황이어서 정산 및 결산의 마무리가 늦어졌을 뿐 향후 마무리 정산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비대위 - 3) 해심원 건물등기 하지않음

◉ (사)죽발협 - 취.등록세를 울진군에 납부한 상태에 있고 등기이전은 울진군과 협의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 비대위 - 4) 해심원 공사비 130억중 71억만 하자보증이 되어 있고 나머지는 미보증 의혹

◉ (사)죽발협 - 하자보증이 필요한 공사에 대해서는 전부 하자보증을 받아놓은 상태에 있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전 사무국장님이 회의를 통해 면민여러분들께 직접 설명 드리겠습니다.

◈ 비대위 - 5) 해심원 공사금액 중 미지급금이 다수발생.

◉ (사)죽발협 - 정산절차를 밟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 비대위 - 6) 죽변 옥외광고 시범거리 조성사업(간판) 집행의혹.

◉ (사)죽발협 - 울진군에서 선정. 시행한 사업입니다.

위의 모든 의혹으로 제기된 사항은 작년에 수개월동안 울진경찰서에서 조사를 하였고 그 과정에서 우리 죽변면민은 분열되고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사태를 수습하고 죽변이 하나가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가칭 비대위는 죽변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더 이상 의혹을 증폭시켜 면민들 상호간에 신뢰와 유대감을 깨트리고 편가르기를 하지마시고 자진해산 하여 하루빨리 죽변이 안정을 되찾고 차기집행부를 구성하여 인수인계 를 할수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 4. 9

(사)죽변면 발전협의회

전무이사 임문정, 이사 황금식 ▪ 윤무영 ▪ 천창원, 감사 장성대 올림.

황금식이사 010-4114-6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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