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영사가 새주지를 맞아 새로운 1400년 역사 만들기를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고, 여덕 스님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여덕 스님이 비구니 참선수행도량인 천년고찰 천축산 불영사 신임 주지에 19일 정식 취임했다. 불영사는 19일 법당에서 주지 여덕스님과 회주 심전일운스님, 선원장 명오스님의 취임식을 함께 봉행하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오전 불영사 법당에는 일운스님과 여덕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관내 주요인사와 2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봉행했다.

새 주지를 맡은 여덕 스님은 “저의 스승이시고 회주스님으로 추대되신 일운 큰스님은 25년간 불영사 도량과 가람불사를 크게 일으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불영사로 만들었다”며 “사부대중들의 뜻을 잘 받들고 불영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14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지금의 불영사를, 새로운 1400년 역사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들의 의무다”며 “불영사가 훌륭한 도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큰스님의 뜻을 받들고 불교의 종지를 실현하는데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여덕(如德) 스님은 심전 일운(一耘) 스님을 은사로 1993년 불영사로 출가해 삭발 득도했다. 1993년 통도사에서 청하(靑霞)스님을 계사(戒師)로 사미니계를, 98년 통도사에서 청하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비구니계)를 수지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하안거(夏安居)를 성만했으며 2013년 서울 동국대 대학원 불교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불영사 총무 역임했으며 2015년 4월19일 불영사 주지로 취임했다. 주지(住持)란 사찰의 전권을 행사하는 총책임자인 스님을 말한다.

 

저작권자 © 울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