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부터…예약탐방제 시행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인 왕피천 유역 생태․경관 보전지역 일대의 ‘생태탐방 둘레길’이 개통됐다.

울진군과 왕피천계곡 에코투어 사업단(대표 사영호)은 102.84㎢(약 3천만평)에 이르는 왕피천 유역 생태․경관 보전지역 일대 생태탐방 둘레길 4개 노선, 3순환 코스 51.8km 구간을 오는 5월 1일부터 사전예약 탐방제로 개방한다.

왕피천 유역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지난 2005년 환경부로부터 생태ㆍ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생태경관보전지역은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으로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 등 생물다양성이 잘 보전되어 있다고 평가받는 청정지역이다.

이 일대에는 동물자원으로는 산양과 하늘다람쥐, 수달 등 13종 이상과 식물자원은 고란초, 노랑무늬붓꽃, 꼬리진달래 등 다수가 서식하고 있다.

특히 생태경관보전지역을 가로지르는 왕피천은 1급수에만 서식하는 버들치를 비롯해 봄에는 은어, 황어 가을에는 연어가 소상하는 회귀성 어족의 산란터로서 자연의 보고로 불리고 있는 곳이다.

이와 함께 그곳에 살던 민중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수많은 자취들과 수천년의 시간을 이어온 옛길들, 이 땅에 발 딛고 숨 쉬며 살아갔던 조상들의 역사를 찾는 인문학적 체험장으로의 의미를 가진다.
실직국 마지막 왕의 피난에 얽힌 전설과, 태풍을 예감한 용의 승천, 보부상의 애환이 담긴 찬물내기 고산습지 등은 불영사계곡의 아름다움과 함께 그 가치와 의미를 더한다.

특히 2012년 환경부의 생태관광 시범지역 12개소 중 한곳으로 선정돼 생태관광 육성이 지역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왕피천계곡 에코투어 사업단은 “이번 둘레길 조성에 이어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을 친환경적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생태관광이 지역주민들의 소득과 연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탐방을 원하는 탐방객은 왕피천계곡 에코투어 사업단(전화 054)789-6710~4, 온라인 예약 : http://www.wangpiecotour.com )에 사전 예약하면 된다.

저작권자 © 울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