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울진군↔해수부 국가지원 협약 체결

후포항 일대에 요트ㆍ보트 등 레저용 선박 300척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인 마리나항만 개발이 본격 착수된다.

울진군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해양수산부와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울진군과 해수부는 기반시설 225억원과 클럽하우스 외 상부시설 259억원 등, 총 484여억원을 투입해 러시아 레저선박을 유치하고, 이들을 관리할 수 있는 선박수리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마리나항만으로 계획하고 있다.

전체 사업비 중 국비 지원금액은 245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또 숙박시설 확충 등 부대사업은 마리나항만의 활성화 수준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추진해 가고, 현재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 요트 교육 등을 확대시켜 명실상부한 요트아카데미로써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상은 해양수산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계획을 공모한 결과 울진군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하여 올해 1월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체결했다. 

이 협약체결에 따라 울진군은 ‘협상대상자’에서 ‘사업시행자’로 변경되어 실질적인 시행주체의 지위를 확보하며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가 재정지원 범위 등 사업시행에 필요한 조건은 물론 향후 마리나항만 조성 이후 운영방안 수립 등 국가 거점형 마리나항만으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방안을 담고 있다.

군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사업계획 수립(9월) 및 사업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12월 사업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금용 해양수산과장은 “거점형 후포 마리나항만이 조성되는 2017년 이후 인근 고속도로와 철도 연결 등 교통망이 개선돼 마리나항만을 중심으로 울진군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동해안에서 울진군이 해양관광 중심지로 성장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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