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피천 피래미 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근남면 구산3리 굴구지 산촌마을에서 열린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산신제와 길놀이를 비롯 대나무 피래미 낚시대회와 은어 송어잡기, 대나무물총 체험, 왕피천 뗏목타기, 삼굿구이 체험, 왕피천 농산물 보물찾기 등 굴구지 산촌생태를 체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 굴구지마을 농산물 경매와 막걸리 나눔, 산골마을 작은 음악회, 왕피천생태탐방, 금강송 치유의숲 체험, 밤마실 걷기 등 왕피천 주변 자연 경관을 활용한 힐링프로그램도 마련해 관광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왕피천 피래미축제는 특히 지난 2012년 우수농어촌축제로 뽑혀 3년간 국비 지원을 받는 등 전국의 대표적 마을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준비하는 마을 축제의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굴구지마을을 흐르는 왕피천은, 옛날 한 왕이 전쟁에 패하여 피난한 곳이라 왕피천(王避川)이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3000여만평이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는 동시에 생태관광의 보고다. 또 환경부로부터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는데, 생태관광지역이란 생태체험과 교육을 통해 생태관광을 육성하는 지역이다.

남중학 이장은 “왕의 피난처 전설을 간직한 오지 마을에, 가족단위 힐링을 하고 싶은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해 주셔서 축제를 만끽하길 바란다. 왕피천의 자연과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겠다”며 말했다.

한편 굴구지마을은 울진군 관광두레 7개 육성조직의 하나이며. 봄에는 산나물, 여름에는 피래미, 가을에는 송이버섯, 겨울에는 썰매 등 사계절 아홉가지 체험으로 왕피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식음과 숙박, 체험을 제공하여 주민소득을 창출하고 지역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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