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케이 - 전국대회 이변, 3년연속 금메달

울진복싱이 전국생활체육 복싱대회에서 3년 연속 금메달 선수를 배출 국내 생활체육 복싱계 다크호스 지역으로 부상했다.

지난 7월 31일부터 8월2일까지 3일간 동해시 망상해변 특설링에서 열린 “제17회 전국 대학복싱 동아리 선수권대회 겸 제13회 전국 아마츄어 복싱 토너먼트대회”에 지역출신 선수 6명이 출전해 4개의 금메달과 종합 준우승을 획득했다.

전국 규모의 생활체육대회로 역사를 더해가는 이 대회는 매년 400여명의 선수를 비롯한 관계자 포함 1천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대회다. 올해는 메르스 사태로 다소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 했으나 지난해와 비교해 더욱 뜨거운 열기를 발산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울진 선수들은 생활체육부분(선수 2백명 참가) 일반부에 모두 출전했다.

울진에서 출전한 팀은 ‘팀 케이(Team-K)’라는 복싱동우회로 순수 아마츄어 팀이다.

올해로 3년 연속 출전하고 있는 이 팀은 지난해 금2, 은1, 동2을 획득해 전국에서 모인 생활체육 복싱팀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박지원 선수가 시니어부에 출전 2년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베테랑부(40세 이상) 75kg급에 처녀 출전한 김종길(40, 울진읍)선수가 전 경기 1라운드 KO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 일반부(20대) 무제한급에 처녀 출전한 이상민(29세) 선수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팀을 이끌고 있는 김종민 팀장도 베테랑부(40세 이상) 85kg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해 팀의 사기를 북돋웠다. 김종민 팀장은 비디오 판독까지 가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동호회로 출전하여 석연치 않은 판정 등 불이익을 이겨내 팀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김 팀장은 이 대회 유일의 동우회팀을 이끌고 출전해 종합 준우승을 차지해 대한생활체육복싱협회 남종현 총재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김종민 팀장은 “이번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준 팀원에게 감사하며 대회출전을 위해 뒷바라지를 해준 장성훈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고문단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울진 지역에서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된 복싱 분야에 많은 관심으로 도와준 울진군 체육회 이화영 상임 부회장님과 지역의 스폰스 업체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며 선수와 평소 후원해 준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팀 케이(Team-K) 종합격투기 동우회는 3년 연속 전국대회 금메달 획득으로 울진군을 명실상부한 복싱 강군으로 부상시켰다는 평을 얻었으며, 운동과 함께 지속적인 봉사활동 및 소외계층을 돕는 등의 활동으로 좋은 이미지를 얻고 있어 그간 격투종목이 가지고 있던 부정적 이미지에서 인기 생활체육종목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 팀은 후원한 70개 업체에서 받은 성금과 자신들의 회비를 아껴 출전비용에서 남은 금액으로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도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에도 남부 아카데미에 전자 피아노(150만원 상당)를 기증하였으며, 부모에게 가정폭력을 당해 고막을 다친 아동을 찾아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위문하는 등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종민 팀장은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무료레슨으로 사회성과 자긍심을 키워주는 역할을 감당하고 싶지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여성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운동하기를 원하고 있어 하루 빨리 충분한 운동공간이 확보되길 희망한다”고 바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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