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문화원(원장 윤대웅)과 한수원 울진원자력본부가 공동으로 선조들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긴 『울진의 금석문Ⅱ』을 발간했다. 금석문Ⅱ에서는 지역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금석문을 일목요연하게 한 곳에다 모아서 집대성했다.

『울진의 금석문Ⅱ』은 모두 560쪽 분량으로 2013년 10월부터 2015년 2월까지 현장조사하고 수집한 울진지역 석각, 묵서, 토기, 기와, 민속품, 부도, 지석, 비(碑), 현판, 주련, 원패, 부록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울진지역 대부분의 금석문을 수록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2012년 발간된 『울진의 금석문』에서 분량의 과다로 제외됐던 금석문이다.

이 책에는 울진지역에서 삶을 영위해 온 당대 사람들의 사상과 역사가 어느 자료보다 생생하게 담겨 있어 울진 문화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울진 설화의 발자취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또 금석문의 원형을 살펴볼 수 있는 도판과 번역문을 함께 실어 관련 연구자들과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책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기(1910년)까지를 시간적 범위로 해, 울진 지역에 산재한 비석류, 암각서, 현판과 주련, 독특한 문양 중에서 역사적 사료가치가 있는 것 등을 우선적으로 조사대상에 선정했다. 또 성황당 내에 있는 현판도 함께 조사해 민속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부록으로 금석문은 아니지만 울진지역을 연구하는데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고문서, 시, 읍지류 등을 일부 선정해 번역하고 실었다.

이번 출판은 윤대웅 울진문화원장과 남문열 前울진문화원장이 자문위원으로, 전광홍 성균관 고문, 전이중 울진향토사연구회 회장이 지도위원으로 각각 참여했으며, 계명대 노중국 명예교수가 책임연구원을 맡아서 수고했다.

조사연구는 김도현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과 심현용(강원대 박사과정 수료), 이명동 울진뉴스 취재팀장 등이 울진의 구석구석을 돌며 땀방울을 흘렸다. 판독 번역은 김주부 한국국학진흥원 전임연구원과 심현용(강원대 박사과정 수료)이, 윤문 교정은 황만기 안동대 퇴계학연구소 교수가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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