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署, 실습경찰관 신속대처로 700백만원 든 가방 찾아줘

추석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줄 월급 수백만원이 든 가방을 분실한 A모(65세, 여)씨가 경찰의 도움으로 웃음을 되찾았다.

울진경찰서(서장 김수룡)에 따르면 지난 22일 60대 여성이 창백해진 얼굴로 파출소에 황급히 들어와 “돈, 돈가방을 잃어 버렸어요”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신고했다. A모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평해시장과 울진평해우체국 사이에서 현금 700만원과 핸드폰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분실했다.

신고를 받은 실습경찰관인 곽성희 순경 등은 번개 같은 현장출동으로 주변 차량 10여대의 블랙박스와 CCTV자료를 확보해 범인 2명을 점유이탈물횡령죄로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2명의 범인들은 분실된 가방을 습득하고도 경찰서에 신고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간 것이 확인됐으며, 경찰은 이들을 범인으로 특정해 다음날 오전 10시 40분께 2시간여 잠복 끝에 검거했다.

범인을 검거하였다는 소식을 들은 A모씨는 곽 순경의 손을 잡으며 “종업원 추석봉급이었는데 찾아줘 고맙다”며 수차례 감사의 인사를 했다.

곽성희 순경은 지난 7일부터 울진경찰서 평해파출소에 발령 받아 실습중이다. 곽 순경을 비롯 신임순경 7명은 중앙경찰학교에서 전반기 교육을 마치고 지난 7일부터 울진경찰서에서 12주간 실습을 한 후 오는 12월 24일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하면 다시 울진경찰서로 발령을 받아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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