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인 8.28일 울진군청 심현용 학예연구사(47세)가 강원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 수여식과 함께 그동안 많은 연구 논문을 발표한 것이 인정되어‘우수학술연구상’도 수상을 했다는 소식이다. 박사 학위를 취득한 논제는 ‘조선시대 태실(胎室)에 관한 고고학적 연구’였는데 조선시대 태실을 고고학적 측면에서 접근, 분석한 예로서는 국내 최초라고 한다.

울진군 현직 공무원 중에서 지금까지 박사학위를 취득한 공무원은 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1년 3월 ‘GIS기반의 잠재적 토양유실 및 유달율 평가에 관한 연구’ 라는 논문으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한 울진군청 김정한 팀장을 시작으로 2012. 2월 ‘미계측 유역에서 토사전달율 산정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상율 팀장, 이어서 2013년경 농업기술센터의 손용원 지도사가 박사학위를 받은데 이어 이번에 심현용 학예사가 학위를 취득한 것이다. 더 고마운 것은 이들 대부분은 모두 일선 행정에 접목하여 업무적으로 활용 가능한 학문이기 때문에 울진군 행정을 한차원 업그래이드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울진군 공무원 중에는 박사가 한명도 없었다. 더 나아가 20여년 전에는 학사 출신 공무원도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런데 근래의 신규 채용공무원은 대부분 대졸 출신이고 시험 성적도 만점에 가까워야 합격될수 있다. 이러한 양상을 감안하면 요즘의 공무원들은 상당한 실력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공무원들을 가리켜 흔히 안일무사주의니 철밥통이니 하는 부정적인 용어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무언가를 이루어 내겠다는 집념, 자기 업무를 충실히 처리해 가면서 주경야독으로 전문가의 실력을 쌓아가는 공무원들의 모습을 보면 안일무사주의와는 거리가 먼 일이며 우리의 미래가 밝음을 시사하는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라 하겠다.

모르긴 해도 앞으로 박사 공무원이 많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박사들이 늘어날수록 울진군 행정은 선진화되고 발전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옛부터 ‘미래를 위해서는 인재를 키워라’ 라는 말이 있듯이 울진군은 박사 공무원들이 많이 배출 될수 있도록 특별 인센티브나, 근무평점의 가점 제도, 승진시 우대 , 전문분야 근무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그래야 공부하는 직원들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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