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례 의원입니다.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저는 그동안 의회의 여러 불미스러운 일을 사죄하고 간곡한 심정과 부끄러운 마음으로, 우리 울진군의회가 바른 길을 가야함을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전반기 잔여임기 의장이 되신 임형욱 의장님!

우리는 모두 한척의 배를 함께 타고 있고 우리가 탄 배가 흔들리면 군민도 흔들리고 우리가 거친 파도를 잘 헤쳐 나가면 군민도 안심할 것입니다.

임기동안 의원들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회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여전히 군민들의 불신을 받고 있습니다.

의회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의원여러분, 집행부가 의회의 주인입니까? 아닙니다.

그럼 특정 몇 사람이 의회의 주인입니까? 역시 아닙니다.

우리 의회의 주인은 바로 울진군민입니다. 울진군의회 100% 주인인 군민들의 심부름꾼으로 우리 의원들이 이 자리에 있는 것을 명심에 또 명심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군민들의 바램과 달리 부끄럽게도 우리 의회는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습니다. TV뉴스, 인터넷 등...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습니다.

특히, 첫 의정활동을 하는 초선의원들에게는 군민들이 바라는 기대가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을 바라보고 군민을 위한 의원이 되지못하고 의장단 선거에서 보여준... 욕심으로 가득찬 의원의 모습은 또다시 군민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지난 의장단 선거에 대하여 재선의원들은 의회사무과 직원들이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또 모든 의원들이 군민 앞에 석고대죄해도 모자랄판에 의장단 선거가 급하지 않고 군민들에게 좀 더 자숙하는 시간을 가진 후, 최소한 8월 휴가가 끝난 뒤 의장단 선거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3시간 이상의 찬반 토론을 벌였지만 결국4명의 초선 의원들이 투표를 강행 했습니다. 배운다는 마음보다 욕심이 넘치는 의원, 순리를 모르고 군민들의 눈높이와 군민들의 정서를 배반한 의원은 반드시 군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또한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한 비극처럼 우리 군민들이 군의회 의장을 의장이라고 인정하지 못하고 부의장을 부의장이라고 마음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현 상황을 우리 군의회는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군민들에게 끊임없는 자숙이 필요할 것입니다.

의원님들도 잘 아시는 것처럼 지방자치는 주민 스스로 지방업무를 처리하는 제도입니다. 의회는 주민들의 권리를 위임받은 소중하고도 엄숙한 기관입니다. 7대 의회 역시 향후 3년동안 주민들의 위임한 일을 성실히 처리해야 합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대한민국 헙법 제1조 2항처럼 우리 군의회 모든 권력은 우리 울진군민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의원은 앞으로 울진군의회를 운영함에 있어 오직 울진군민의 행복과 울진군 발전을 바라보고 가야한다는 대원칙을 숭고한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집행부의 정책과 방향에 대해서는 엄정한 자세로 비판과 견제를 하면서 동시에 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노력으로 함께해야 합니다. 그 바탕엔 화합과 단결입니다.

화합과 단결이 바탕이 되는 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군민을 두려워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함께 노력하여서 길이 남을 7대 의회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해 주시길 다시 한 번 당부 드리면서 저의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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