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로타리클럽 거동불편 노 부부에 집안 화장실 선물

울진로타리클럽(회장 권영호)이 자매마을인 쌍전2리의 어려운 가정에 약 1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집수리 봉사를 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집수리 봉사를 받은 가정은 두 노부부가 사는데 할아버지가 혈액 투석중으로 거동이 불편함에도 화장실이 집 밖에 있어 불편을 겪어왔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곽금호 이장의 요청에 따라 집안에 화장실을 새로 시설해 주고 도배 등 집수리를 하게 된 것.

9월26일 소식을 접한 울진로타리클럽은 그동안 수차례 쌍전2리 현장을 방문해 견적을 내고 예산확보에 나섰다.

울진에서 차량으로 한시간 이상 소요되는 먼거리에 현장이 있음에도 회원들은 신속히 조치를 취해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11월12일 준공식을 갖고 자매마을 노인께 봉사를 겸한 식사 대접을 하며 잔치를 벌였다.

▲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위해 집안에 마련된 화장실. 집이 낡아 공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 집 밖에 위치했던 구 화장실.

이날 자매마을 찾은 이 클럽은 노인들에게 점심식사로 벽지에서 구경하기 힘든 자장면을 직접 삶는 등 갖가지 음식을 차려 술과 함께 내어 대접하고 화장지를 비롯한 컵라면 등 어르신들의 생필품도 지원했다.

이날 화장실과 집수리를 선물받은 가정의 할머니가 감사의 뜻으로 손수 두부를 만들어 내 놓으며 "할아버지가 화장실에 한번씩 가려면 고생고생 했는데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울진로타리 클럽은 4년전 찾아가는 노인봉사를 하면서 첫 인연을 맺은 후 3년전 전종호 회장 당시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교류를 해오고 있다.

▲ 울진로타리클럽에서 자장면을 현지에서 직접 삶고, 미리 준비한 회, 돼지불고기, 전, 잡채, 떡 등 많은 음식을 준비해 동네 주민들을 위로했다.

올해 회장으로 취임한 권영호 회장은 이 마을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3630지구에 보고해 지구보조금 700만원을 확보하고 울진클럽의 봉사위원회 예산을 보태 이 사업을 신속하게 시행했다.

지구보조금은 국제로타리 클럽에 내는 국제봉사금(PHF)에서 일부를 지구에 다시 내려주는 자금으로 지역에 지원이 필요한 곳에 내려주는 자금이다.

▲ 생필품을 전달했다.

 

▲ 회원들은 마지막 마무리 공사에 땀을 흘렸다.

 

 

▲ 이건희, 윤근오 회장등 연세가 많은 역대 회장도 함께해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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