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소방서(서장 김용태)는 지난달 30일 북면 덕구리 응봉산에서 실족으로 부상당한 A모(18세, 남)씨 등 등산객 일행 4명을 구조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구조된 A씨는 응봉산 산행 중 부주의로 미끄러져 발목부상을 당하여 울진소방서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울진소방서는 즉각 119구조구급센터 구조대원을 출동시켰으며 응봉산 7부능선에서 이들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A씨를 응급처치 후 하산을 도왔다.

겨울철 등산은 쌓인 눈 등으로 결빙구간이 많은 만큼 부상위험이 더욱 높다. 또 기온의 변화 폭이 심하고 갑자기 비나 눈이 내릴 수 있어 특히 야간의 경우 체감온도가 도심보다 훨씬 낮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비상식량, 보온용품, 여분의 배터리 등을 꼭 챙기시고 충분한 사전준비 운동 후 체력에 맞는 적절한 산행을 해야 한다. 단체산행의 경우 가장 체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페이스에 맞춰서 이동해야 한다.

무리한 산행은 최근 한파기간 중 설악산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처럼 낮은 기온으로 인해 신속히 구조되지 못할 경우 저체온증으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 울진군에서 산악사고로 연평균 50여명의 등산객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울진소방서 119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았다.

김시현 구조구급담당은 “겨울산은 단독산행은 되도록 하지 말고, 산악사고 발생시 119로 신고해 자신의 위치를 신속히 알리는 고 구조요청을 해야한다”며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으면 ‘국민안전처 119신고 앱’을 이용하면 GPS를 이용한 정확한 위치 전송으로 보다 빠른 구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