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석호 후보(영양·영덕·봉화·울진)는 20대 총선공약과 관련, ‘3선의 큰 힘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기치 아래 SOC사업 9개, 非SOC 사업 10개 등 총 19개를 선정했다.

이는 기존의 추진해온 SOC 국책사업들은 잘 마무리하고, 신규사업은 주민생활과 밀접한 非SOC 분야의 비중을 늘린다는 입장에 따른 것이다.

게다가 도로, 철도, 항만 등 SOC 사업에 따른 도시기반이 완성되면 4개군 특성에 맞는 기업 유치에도 힘쓸 방침이다.

공약을 지역별로 보면, 울진군의 경우 △울진~분천간 경북순환철도 조기구축 추진 △영덕~울진~삼척 고속도로 건설 △매화~온정간 국지도 69호선 개량 △울진 해양경비안전서 유치 등으로 압축됐다. 울진~분천간 철도는 경북순환철도의 빠진 구간 33.1km를 연결하는 사업이며, 국도 36호선 확장사업은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결과에 따라 사업 전망이 달라진다.

영양군의 경우 △마을연계형 소규모 공공주택 건립 △영양군 LPG 저장탱크 및 배관망 설치 △영양군 청소년수련관 건립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 등 4개가 선정됐다. 공공주택 건립은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사업이며, LPG 설치는 영양읍내 가구들이 우선 대상지역이 될 전망이다.

영덕군에선 △강구해상대교 건설 △영덕 로하스 농공단지 연결도로 개설 △영해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영덕 보건소 신축 등 4개로 압축됐다. 강구해상대교는 강구시가지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1.5km 교량사업이며, 로하스 연결도로는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출구를 로하스 농공단지와 연결하는 2.0km 도로사업이다.

봉화군 공약으로는 △국립 문화재보수용 목재 전문건조장 건립 △조선왕조실록 태백산 사고(史庫) 복원 △봉화군 국민체육센터 건립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진입도로 지방도 915호선 개량 등이 선별됐다. 목재 전문건조장은 지역특산물인 춘양목 등을 문화재 보수용 목재로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시설이며, 사고 복원은 5대 사고 중 유일하게 미복원된 태백산 사고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추가로 △동해중부선 철도(포항∼영덕∼울진∼삼척) 전철화 △동서 5축 봉화~울진간 국도 36호선 4차로 확장 추진 △영덕 달산~포항 죽장간 국지도 69호선 개량 등 SOC 사업 3개가 더 있다.

동해중부선 전철화는 현재 비전철로 건설 중인 철도를 빠르고 친환경적인 KTX 열차가 다닐 수 있도록 전철화하는 것이다. 달산~죽장간 국지도는 하옥계곡, 옥계계곡, 청송얼음골 등을 연결하는 도로인데 노폭이 좁고 구불구불해 사고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강 후보는 이밖에 지난 3월 초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수렴한 주민의견 중 일부를 공약에 반영했다. 총 147건의 회신 중 △고속도로 조기 개통 △36번 국도(봉화~울진) 4차로 확장 등은 반영했으며, △임산 식·약용버섯 연구센터 조성 △영덕 농수산물 유통센터 설립 등은 추가 검토키로 했다.

강 후보는 이와 관련, “정치인에게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에 총선공약도 ‘실천 가능성’을 우선 고려해 선정했다”면서 “이밖에 현지 요구가 강한 사업들은 별도 관리하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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