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농업대학" 입학식

업종을 불문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는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한다’는 것이다.

농업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 농업현실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이 요인은 어느 농업인이든 절실히 요구되는 자세일 것이다.

지난 16일 충남 금산군에 위치한 ‘한국벤처농업대학’에서는 이 시대의 농업을 이끌어갈 농업인들이 “가슴뛰는 농업, 가슴뛰는 삶”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 자리에 모였다.

제15기 졸업식과 제16기 입학식이 있는 날이다.

'한국벤처농업대학’은 한국농업의 경영마케팅 능력제고를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로 1년 과정이며 이 날 졸업생을 포함하여 15기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1기 졸업생으로는 매실명인인 홍쌍리여사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농업분야의 CEO들이 거쳐가는 곳이기도 하며, 이 날 15기 졸업생으로는 이완섭 서산시장도 있을 정도로 다양한 계층의 교육생들이 있기로도 유명하다.

▲ (교육생으로 입학한 15기 이완섭 서산시장의 발표모습)

울진에서도 백암목장 김용석 대표를 비롯하여 농업인 6명도 이날 입학식을 가졌다.

울진 하면 떠오르는 농산물이 없다는 평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울진농업인들의 입학은 보다 나은 농업과 6차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한걸음 내딪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좌로부터 민승규 전농업진흥청장, 손용원 농업기술센터팀장, 김용석대표, 김병원농업중앙회장, 김선원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복자대표, 용창식대표)

농업인들만 열과 성을 다하면 될까?

어느 지자체든 농업분야가 성공하고, 발전하는 데에는 농업인과 그림자처럼 붙어서 연구하고, 지원해주는 관계공무원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한국벤처농업대학’ 입학식에는 농업기술센터 김선원 소장과 손용원 팀장도 6명의 농업인들과 함께 16기 입학생으로 입학을 했다.

전국에서 모인 농업인, 농가공관련 종사자들과 관계 공무원들이 1년 동안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고정관념을 깨고, 창의적인 발상과 아이디어를 자신의 농업과 농가공업에 접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자리다.

역발상을 강조하는 대학답게 학교주변에는 전국의 폐우체통을 모아 학교 주변의 인테리어를 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입학이 까다롭기로도 유명하여 서류전형뿐만 아니라 면접을 통해 교육생을 엄선하고 있다.

이번에 입학을 하게 된 백암목장의 김용석(61세, 평해읍)대표는 인터뷰에서 “이틀 교육을 받았을 뿐인데도 이번 교육을 통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뿐만 아니라 인생살이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것 같아 가슴이 뛴다. 또한 앞으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설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나와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과의 교감을 통해 고정관념을 버리고 한 걸음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같다며 내년 교육에는 아내를 보낼 생각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벤처농업대학’은 1년 과정으로 매달 1박 2일의 교육이 이루어지며 입학전형은 3월에 학교홈페이지(www.vaf21.com)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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