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결과 핵분열성핵종인 I-131, Cs-134, Cs-137, H-3, Ag-110m 등 이 검출됐다.

한울원전 주변지역 환경방사능 조사용역 기관인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4월 27일 덕구온천관광호텔에서 지역주민과 민간환경감시기구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방사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2015년 5월과 11월에 원전주변 10개 마을의 주민대표 공동으로 채취한 12종 84개의 주민관심 시료와, 2015년 한해 동안 원전 주변에서 채취한 554개 시료에 대한 환경방사능을 분석 조사를 수행했다.

분석 결과 육상시료에서는 세슘(Cs-137), 옥소(I-131), 스트론튬(Sr-90), 삼중수소(H-3)가 검출되었고 해양시료에서는 Cs-137, I-131, H-3, Sr-90,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에 울진원전에서만 검출된바 있는 은(Ag-110m)이 원전시설 내인 배수구의 해양생물에서 또다시 검출되었다.

검출된 주요 핵종의 방사능 농도는 일반수준에서와 동일하며 현재 매우 낮은 방사능 농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갑상선 암과 관련해 주민의 관심이 높은 방사성 요오드(I-131)가 보고기준치를 넘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 되었으나, 성인이 이 지표수를 1년간 음용한다고 해도 일반인 선량한도의 1.07% 수준으로 그 영향이 미미한 수준이며 갑상선질환 치료와 관련되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소 측은 평가 결과 “한울진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원전시설 내부에서 미량의 방사화 핵종이 검출됐지만 방사선환경에의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되나, 방사성배출물의 배출을 저감화할 수 있는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보고서에 “수치나열 하기식 보다는 방사능 검출에 대한 추이 변화를 알려주는 등의 내용으로 주민안전을 돕고 이해하기에 편한 보고서가 되어야 한다”고 비판했으며 “특이사항 없다. 미검출 됐다”는 지극히 형식적인 답변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또 한 주민은 “저서생물에 대한 평가 중 배수구에서 검출된 Ag-110m의 평가가 지난해 설명회 자료와 정확히 일치해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왜 국내원전 중 한울원전배수구에서만 유일하게 검출이 되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시원 의원은 “원전주변지역에서 방사능으로 인한 갑상선 암 유발이 타 지역보다 월등이 많다는 각처의 발표가 있었음에도 I-131이 갑상선질환 치료와 관련되어 유입된 것으로 본점은 매우 유감 스럽다”며 불만을 표했다.

북면 주민 전모씨는 “어종의 선정에 있어 오징어, 방어 부시리 등은 회유성 어종으로 대상이 될 수 없으므로 토착성 어패류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한 주민은 “규정에는 환경조상 착수시기는 해당시설의 운영으로 인한 환경의 영향을 평가하는데 기준이 되는 기초환경 조사자료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시점으로 하되, 최소한 해당시설을 운영하기 2년전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고 조사지점을 선정할 때도 해양시료는 취수구 및 배수구를 조사지점에 포함 시켜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자료에는 신한울 취배수구의 패류와 해조류에 대한 한 기록이 누락되었다”고 지적했다.

울진원자력본부 관계자는 “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방사능 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는 물론 주변 환경을 안전하게 보전하고, 방사선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주민들은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하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매년 반복되는 불만과 지난회의 지적을 수정하지 않고 이 보고회를 여는 경북대학교 용역팀이 용역의 방향을 달리 설정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여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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