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의 본격 추진을 위해 12개 시·군 실무자들로 구성된 제1차 실무협의회 회의를 지난 28일 울진군청에서 갖고 향후 활동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제1차 회의에서는 ▲서명운동 추진결과 및 향후 계획 ▲연구용역 추진 방안 ▲12개 시·군별 추진상황 보고 및 현안사항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12개 시·군 실무자들은 5월말 예상되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시’에 맞춰, 그동안 공동으로 추진한 주민서명운동 결과를 취합해 5월 중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3월 16일 시작해 4월말까지 펼치기로 한 주민서명운동은 노선 통과가 예상되는 지역 전체인구 약 300만명의 10%인 30만명의 서명을 받기로 했으나, 4월 22일 현재 당초 목표치 30만명을 훨씬 웃도는 40만5128명이 동참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울진군은 올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울진군 전체 인구수 51,667명 가운데 29일 현재 42.8%인 22,139명이 서명했다. 군 담당자는 "50%를 목표로 서명운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12개 시·군은 울진군을 비롯 충남 천안시와 서산시, 당진시, 예산군, 아산시, 충북 청주시, 괴산군, 경북 문경시, 예천군, 영주시, 봉화군 등이다.

또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을 제19대 대선공약 및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객관적인 분석자료 및 당위성·필요성을 확보할 연구용역도 진행하기로 했다.

더불어 20대 국회 지역별 선거당선자에게 건의하고 국회 포럼개최 등 내륙철도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협의회에서는 남·북축 위주의 철도망에 동・서를 연결하는 철도망을 더하여 국토균형발전의 전기를 마련함으로써 중부권 동·서 내륙지역을 철도중심의 환경 친화적 교통체계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관철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중부권 동·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실제 싹을 틔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는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며, “각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상반기 확정·고시될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중부권 동서·내륙철도사업은 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을 잇는 총연장 340㎞로 총 8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철도가 완공될 경우 ▲서해안 신 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 연결 ▲내륙산간지역 동·서간 신규 개발축 형성 ▲독립기념관 활성화 ▲충남·충북·경북도청 소재지 연계로 광역 행정축 형성 등의 건설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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