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군민 왕피천생태탐방로 대장정

울진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1,2차 ‘울진군민 왕피천생태탐방로 대장정’ 이
지난 7월 9일~10일(1차), 7월 14일~15일(2차), 차수별 각각 1박 2일 동안 울진 ‘왕피천생태탐방로’에서 실시되었다.

내 고향 울진에 살면서 국내에서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유명한 왕피천 유역의 생태과 희귀동, 식물의 보고인 이 지역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과 지역민들로 하여금 내 고향 울진군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진행된 이 행사는 금강송면에 위치한 ‘울진왕피천계곡 에코투어 사업단’( 대표:사영호, 사무국장: 방기룡)과 울진군의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번 대장정의 구간은 금강송면에서 출발해서 박달재는 넘어 동수곡 입구를 거쳐 ‘거리고 마을’을 통과, 속사마을을 거쳐 굴구지 마을까지 이르는 장장 24.5km 구간을 1박 2일에 거쳐 탐방하는 일정이었다.

1차 대장정에는 총 27명의 울진군에 거주하는 주민( 초등학교 3학년생 1명 포함)들이 참석했지만 아쉽게 1일차에 몇 사람은 2일차에 포기한 사람도 나왔으며
2차 대장정에는 30명이 넘는 지역민과 외지인인 여름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탐방로를 걸으며 자연과 호흡하며 왕피천 일대의 경관과 오지 주민들의 생활상 등을 둘러보았다.
특히 울진군에 고향을 둔 외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참석했으며 특히 근남면 수산리에서 태어나고 울진고등학교를 졸업후 현재 울산에서 살고 있는 임기승씨(59세)는 그동안 잊고 지낸 고향산천을 둘러보며 다시금 울진에 고향을 둔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몇 번이고 동행인들에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한 참석자 대부분은 1, 2차 탐방 일정 전구간의 해설을 맡은 에코투어사업단의 방기룡 사무국장의 박식한 해설 덕분에 이번 탐방이 한층 보람있었다고 말하며 특히 왕피천 유역의 생태복원을 위한 연어, 은어 등의 회귀성 어족들의 보호와 현재 왕피천 하류지역의 연어포획에 대한 문제점, 회귀성 어족의 왕피천 상류로의 회귀와 그 지역의 생태계의 연관성을 조목조목 지적해 탐방객들로 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하였다.

원래는 굴구지 마을을 거쳐 ‘은어 길’인 잘미까지 이동하려 했지만 지난번 폭우로 인해
탐방로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굴구지 마을에서 아쉽게 대장정을 마감하게 되었다.
1,2차 참석자 대부분은 매번 반복되는 일상을 떠나 내 고향 울진의 오지 탐방을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이와같은 대장정의 기회를 자주 갖기를 바란다 하며
이와는 별도로 '울진왕피천계곡 에코투어 사업단'는 산불조심 기간인 겨울철을 제외하고 정기적으로 왕피천 대장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 가을에도 대장정을 기획하고 있다고 방기룡 사무국장이 말했다.

‘울진왕피천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은 국내에 있는 환경부 지정 11개소, 해양수산부 지정 4개소를 포함한 총 15개소, 시.도지사가 지정한 19개소의 생태경관보전지역 중의 하나이며
그 중에 ‘울진왕피천 유역’이 가장 광범위하고 경관이 우수하며 희귀야생동식물이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왕피천생태탐방로는 1,2,3,4 구간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실제 운영이 되고 있는 구간은 1,2,4구간이며 탐방은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왕피천생태탐방로 홈페이지 http://www.wangpiecotour.com/ 에서 알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