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소방서(서장 제갈경석)는 8월 29일 16시 30분경 울진 온정면 백암운동장에서 축구경기를 하던 일본 유소년 축구 선수가 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비롯하여 최근 벌집제거 출동 및 벌 쏘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벌 쏘임 예방 및 대처법에 대해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울진군에서 벌집제거 출동 건수는 평균 350여건, 벌 쏘임 환자는 7명 정도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9월까지 맹독을 지닌 말벌들의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벌에 쏘이면 통증을 수반한 가려움증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칠 수도 있으나, 심한 경우 호흡곤란, 청색증을 동반하여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즉시 119로 신고해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말벌에 의한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산행 및 야외활동 시에는 향수나 스프레이 등을 피하고 음료수, 과일 등 단 음식을 두지 말아야 한다.

불가피하게 벌에 쏘였다면, 독낭이 터지지 않도록 카드나 동전처럼 딱딱한 물건으로 침을 밀어 빼내고 깨끗이 씻은 후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제갈경석 울진소방서장은 “말벌은 공격성이 매우 강하므로 함부로 벌집을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길 바란다.”며 “벌에 쏘였을 때는 카드 등으로 벌침을 뽑은 뒤 알코올 또는 물로 가볍게 씻고 곧 바로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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