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매화면 길곡리(이장, 백운한) 주민과 출향인 200여명은 지난 3일 길곡리 힐링센터에서 여름휴가로 고향을 찾은 출향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길곡인의 밤’을 열었다.

길곡리는 매화에서 온정 가는 길로 매화천을 따라 69번 지방도에 접해 있는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작은 마을이다. 주민은 3개 자연부락에 5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올 해 처음으로 열린 길곡인의 밤은 길곡리 주민과 출향인의 잔치이자 축제였다. 마을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주도적으로 준비했으며, 출향인들은 고향을 잘 지켜준 주민들에게 소고기국밥을 대접했고, 주민들은 마을 앞 냇가에서 잡아온 민물고기매운탕을 대접했다.

행사를 격려 방문한 전찬걸 군수는 축사를 하면서 “길곡주민의 염원인 69번 지방도 매화~온정 확포장 공사는 올 해 일부 예산이 확보되었고, 2~3년 내로 개통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길곡국민학교는 1948년에 개교하여 1995년 폐교되면서 55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는 힐링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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