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의회 장시원 의원이 12일 임시회 개회식에서 울진지역 회전교차로 설치 촉구로 5분 발언을 한다.

현재 울진군 관내 주요도로 회전교차로는 평해 월송, 후포 삼율, 온정 소태 등에 3개소가 설치 운영중에 있으며, 이로 인해 차량정체현상을 개선할 뿐 아니라 비신호 체계로 차량의 교통 흐름에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보고 추가 설치 촉구에 대해 발언한다.

아래는 5분 발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장시원의원입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울진군민들 또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기 일수록 함께 힘과 마음을 모아서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서로 용기를 주고 격려를 해서 이 위기를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라며 5분 자유발언을 하겠습니다.

요즘 타지역을 다녀온 울진군민들이 많이 하는 얘기 중에 회전교차가 있습니다. 울진군에서는 신호등 교차로에서 몇 분의 신호를 기다리는 짜증스러움이 일상화 되어 있는 현실 속에서 기다림 없이 바로 지나가는 회전교차로에 신기해 하면서 울진군에도 설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군민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울진군 주요 도로 삼거리, 사거리 교차로 경우 통행량이 거의 없는 시간대에도 불필요하게 신호를 받기 위해서 오래 기다리는 불편함과 출퇴근 시간대에 통행량이 거의 없는 한 두 방향의 신호 체계로 인해 사거리 교차로에서 몇 분 이상의 시간허비를 매일 경험하던 울진군민들이 타지역에서는 회전교차로 이용을 통해 안전함과 편리함을 경험한 비교 때문일 것입니다.

본의원이 2016년 2차 정례회 군정질문에서 울진군 주요 사거리에 회전교차로 설치 필요성에 대해 질문을 하였었고, 당시 재난안전건설과장의 답변은 관내 주요도로 회전교차로는 평해 월송, 후포 삼율, 온정 소태 등에 3개소가 설치 운영중에 있으며 차량정체현상을 개선할 뿐 아니라 비신호 체계로 차량의 교통 흐름에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으며, 향후 신호교차로 운영으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국호 7호선상의 울진북부 온양 I.C, 울진시외버스터미널 앞 등에 대해 회전교차로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하였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 그 때 이후 현재까지 울진군관내 회전교차로가 추가 설치된 지역은 한 곳도 없는 상태입니다.

행정안전부 자료를 보면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으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에 569곳에 회전교차로가 설치되었고, 지자체 자체설치 및 타 사업 연계 설치까지 포함 하면 수 천개소가 설치되어 운영 중에 있습니다.

지난 해 한국교통연구원과 행정안전부가 회전교차로가 설치된 129곳을 대상으로 설치 전후 1년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수는 기존 147명에서 73명으로 50.3%가 감소하였고,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에는 중상자까지 포함하면 기존44명에서 16명으로 63.6%가 낮아졌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평균 통행시간도 기존29.2초에서 24.2초로 17.1%로 감소해 회전교차로가 원활한 교통흐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또한 보행자 사고의 감소, 불필요한 신호등의 감소, 신호등 감소로 인한 차량의 원활한 통행으로 연료 절약과 배기가스 감소, 교차로 진입을 앞두고 차량속도의 감속과 양보로 심리적으로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처럼 정부와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도 원활한 교통흐름과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서 적은 예산으로 가성비 높은 회전교차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 울진군도 매년 운전자들의 안전하고 빠른 교통흐름을 위해 왕복2차선 도로를 왕복 4차선 도로 확장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그로 인해 늘어난 신호등과 신호대기시간으로 인해 오히려 교통흐름이 느려지는 곳이 많이 생겼습니다. 결국 많은 예산을 들여서 4차선으로 확장한 도로가 늘어난 신호등으로 인해 도로 확장 전과 비교해볼 때 효과가 반감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고가도로와 지하도 건설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에 현재 울진군의 상황을 놓고 볼 때 실현가능성이 높은 대안은 회전교차로 설치가 답이라는 군민들의 여론이 높습니다.

회전교차로 설치 조건은 소형의 경우 교차로 전체 통과 교통량이 1일 1만 2000대 미만, 1차로 형은 2만대 미만, 2차로 형은 3만2천대 미만 지역으로 우리 울진군의 교통 상황을 볼 때 대부분 해당 된다고 판단됩니다.

출퇴근 시 엄청난 정체 현상을 겪는 북면 한수원 정문과 덕천리 후문, 퇴근시간 대 울진시내버스회사 정문까지 길게 정체되는 울진읍 온양 I.C, 울진시외버스터미널 삼거리, 신호를 받고 지나가기 위해선 1분20초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근남면 엑스포 공원 사거리, 성류굴에서 수산방향으로 좌회전시 다리 난간구조물로 시야방해를 받아서 늘 위험한 근남면 농협 사거리 등 울진군 관내 일반 도로와 각읍면 시내에도 회전교차로 설치 등을 통해 개선효과가 큰 지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검토해보면 현재의 여건으로는 설치하기 어려운 곳도 있지만, 1~2분 더 빨리 안전하게 운전을 하기 위해서 엄청난 사업비로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고, 굴곡진 기존 도로 선형을 직선화하고, 터널을 개설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의 몇 %도 안 되는 적은 예산으로 기존 사거리 교차로 주변의 토지를 매입하는 등, 울진군의 적극적인 의지만 있으면 회전교차로 설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2010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회전교차로를 처음 도입 시 우리나라의 직진위주의 운전문화, 양보하지 않는 운전습관 등으로 성공하지 못할 의견도 많았지만 회전교차로의 효과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결과로 나타났고, 지금 전국적으로 회전교차로 설치로 교통사고 인명피해감소와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적극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시대적인 흐름을 울진군 집행부도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그리고 지금 울진군의회 본회의장에 함께 있는 모든 분들과 울진군민 모두가 왕복4차선 7번 국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울진군에 고속도로 건설을 강력히 원하는 건 신호등 없는, 물 흐르듯이 운전할 수 있는 안전하고 빠른 편리함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회전교차로는 현재 울진군 교통상황에서 고속도로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본의원은 확신합니다.

끝으로 울진군과 군의회, 울진군민들 대부분도 후포면 삼율의 회전교차로 등 관내 3곳의 회전교차로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 이견이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울진군에서는 적은 예산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고, 울진군민 운전자들도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는 회전교차로 설치를 미뤄선 안 될 것입니다. 반드시 적극 확대 추진할 것을 집행부에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울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