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관련단체 비상회의 열고 대응에 부심

공직협 - 대군민 사과문 발표하라 
행정동우회  - 엄정한 수사와 강경처벌 요구

울진군의회 황모 군의원(43)이 지난 8일 온정면 Y유흥주점에서 울진군 진모 의회사무과장(54·행정 5급)을 폭행한 것과 관련(본지 인터넷 11월13일자보도)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진경찰서는 14일 이날 술자리에 함께한 울진군청 의회사무과 의사담당 박모씨(행정 6급) 등을 대상으로 진술을 받고 상중(喪中)인 진 과장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울진군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공직협)는 14일 오후 공직협사무실에서 임원 14명이 함께한 가운데 긴급임원 회의를 열어 군의회 의사담당으로부터 사건정황을 들은 뒤, 의회사무과의 기강해이를 지적 하고, 군의원의 공무원 폭행에 따른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공직협은 군의회 차원의 진상규명과 사영호 군의장의 대 군민 사과문발표 등을 촉구하고, 군의회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때는 결사투쟁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내 퇴직 공무원 모임인 울진군 행정동우회(회장 정일영)도 긴급이사회를 열어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것과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추후 대책을 수립하기로 결정했다.

정일영 회장은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공무원들은 회의를 품게 된다”며 “공무원 후배들은 겉으로 드러내지 못 할뿐, 비공식적으로 불만을 토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선배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서라도 엄정 한 수사와 처벌을 관계기관에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동경에서 열리고 있는 평화통일국제세미나에서 참석한 사영호 의장 등 군의원 일행 6명이 귀국하는 17일 이후에나 의회의 공식입장이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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