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1천5백명 한가족 처럼 20리길 걸어

5월 가정의달이 막바지에 이른 26일 울진군생활 체육협의회(회장 남상중)가 제17회 군민건강증진걷기대회를 열었다.

울진군과 울진원자력본부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가족을 동반한 군민 1,5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군민체육관을 출발해 읍남리 상하수도사업소, 엑스포공원을 가로질러 월변제방을 경유해 8.2km 를 완주한 이날대회는 유모차를 탄 어린애기 부터 70대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푸른 공기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김용수 군수를 비롯한 각계 기관장들도 참여해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고 서로격려하며 완주했다.

이날 참석한 김연화(읍내5리)할머니는 “가끔 엑스포공원까지 1시간 좀 넘게 걷고 있는데 오늘은 많은 사람이 함께 걸으니 한결 쉬운 것 같다”며 “이런 단체걷기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북면에서 참석한 노영주. 장예슬(부구초 5년)어린이는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참가했는데 너무 재미있어 뛰어서왔다”며 “오늘은 꼭 자전거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생활체육협의회는 드럼세탁기2대, 선풍기3대, 자전거30대를 경품으로 제공했고, 줄넘기1천5백 개를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완주한 참가자들에게는 군민체육관에서 빵과 우유를 나눠줬다.

김용수 군수가 추첨한 첫 번째 드럼세탁기는 원남면 매화2리에서 참석한 윤영윤(50)씨가 당첨되는 행운을 잡았다. 윤씨는 “가족3명이 참석했는데 완주속도가 늦어, 경품을 포기했었는데 다행이 경품추첨시간이 늦춰져 행운을 잡았다”고 했다.

남상중 생활체육회장은 “하루30분 이상 걷는 인구가 200만이상이라는 통계가 있다”며 “오늘참석하신 분들은 걷기 매니아로 등록하신 셈이다”고 말했다. 그는 “올가을에도 지난해에 이어 후포에서도 걷기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울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