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즐기며 봉사한다”

항상 즐기며 재미나게 봉사한다는 울진군청 ‘우리珍봉사단’(회장 김영진)을 찾았다.

‘우리珍봉사단’은 군청과 읍면 직원 70여명의 회원으로 2006년 8월에 발족되었다. 2006년 당시에는 울진군의 자원봉사활동의 체계를 갖추기 위해 ‘울진군자원봉사센터’를 군에서 직접 운영하던 시기였다. 당시 군이 운영하던 자원봉사센터는 지역 내 각 기관들에게 자원봉사단체의 설립을 장려하였다. 군 공무원들이 자원봉사단체 설립에 대해 직접 주도하면서 자원봉사단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자원봉사단체의 명칭은 전 직원들에게 공개 모집하여 ‘우리珍봉사단’으로 정하였다. 2006년8월24일 창립총회를 통해 현 김영진회장이 선출되었다.

설립 초기의 우리珍봉사단은 회원들의 자원봉사 마인드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자원봉사자 소양교육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위한 전문교육을 이행하여 자원봉사자로서의 자질을 향상시켰다. 매월 1회 전회원이 참여하는 단체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봉사활동 역량강화를 도모하고, 회원 각자에게는 일정금액의 회비를 납부하도록 하여 봉사활동에 필요한 재원을 군의 지원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우리珍봉사단’은 세밀한 봉사활동을 위해 직접 참여를 원하는 활동회원 30여명과 금전적으로 후원하기를 원하는 후원회원 20여명으로 회원자격을 이원화하였다. 이로써 봉사활동에 대한 참여율과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후원회원제도의 활성화로 군 공무원들의 자원봉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였고 기부문화를 정착시켜 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단일화로 시작했던 조직은 시간이 흘러가면서 자연스레 홍보팀, 사회보건팀, 환경방재팀, 문화팀 등 4개 부서로 나누었고 개별 및 팀 단위 자율적 봉사활동을 적극 장려하는 한편, 전체 회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도 정기적으로 시행하면서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부터 자원봉사 활동이 시작되어질 수 있도록 안배했다.

또한, 주요시설에 대한 환경 정화활동과 읍면의 장날을 찾아 떡과 음료 나누어 주기, 군립도서관 도서정리, 노인요양원방문 도시락배달, 군 단위행사 음료봉사, 장애우체육대회 도우미와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타 지역 문화체험 등 많은 사업들을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왔다.

2007년 겨울에는 태안기름유출현장 봉사활동과 2008년 겨울에는 군청 직원들이 기증한 물품을 군민들과 나누는 ‘사랑나눔 자선바자회’를 성황리에 열기도 하였다. 매년 군청 내 동료직원들을 위해서도 근로자의 날을 기하여 과일과 떡을 전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珍봉사단’은 제도적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고 복지사각지대에 처해 있거나, 긴급한 구호가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한 구호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모자가정 집수리와, 화재로 이재민이 된 가정에 긴급 생필품을 수차례 지원하기도 했으며, 지역의 재원이 부족한 타 봉사단체들에게는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는 등 군 전체의 자원봉사 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珍봉사단’은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아직도 많은 현실에서 자신들의 봉사활동이 그 분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이 되기를 바라지만, 직장에 매여 있어 주말에만 봉사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에 아쉬워하였다. 그래도 많지 않은 봉사활동에도 좋게 봐주는 이웃과 직원들이 있어 보람을 느끼며 감사하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공무원들의 세밀한 봉사활동이 활성화되어 공무원 스스로가 더 겸손해지고,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공무원에 대한 신뢰가 자라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珍봉사단 : 회장 김영진 / 부회장 장현용, 이문희 / 고문 김진극, 전병호 / 감사 김정한, 이복주 / 사무국장 장정화 / 홍보팀장 김종훈 / 문화팀장 주재우 / 사회보건팀장 배은희 / 환경방재팀장 임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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