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실력도, 가정의 행복도 넘버원!

부부회원들의 가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독려하여 많은 부부회원들로 구성되어 본인의 건강은 물론, 가정의 사랑과 화목까지도 챙기면서 행복을 꿈꾸는 탁구의 명품클럽 ‘원 탁구클럽(회장 김광호)’을 찾았다.

본 클럽이 창단 할 당시에는 후포, 죽변, 근남클럽 등이 있었다. 그러나 정작 울진읍에는 탁구클럽이 없다는 아쉬움에 2007년 9월 이안아파트 상가건물 2층에 한전KPS 직원들 위주로 13명의 회원들이 ‘원탁구클럽’의 명칭을 앞세워 한규상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출범하게 되었다.

이후 2010년 9월 그동안 자체 임대하여 사용하던 이안아파트 상가건물의 매매에 따른 사용불가로 클럽이 존폐위기에 몰렸었다. 회원들의 열정으로 군민체육관의 한쪽 공간을 빌려 2개월 정도 연습하면서 전용공간이 필요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리하여 2010년 11월에 현 김광호 회장과 주위의 노력으로 울진농협의 구 경제사업소인 시멘트 바닥 창고를 마련하여 굴곡진 시멘트 평탄작업을 퇴근 후 손수 회원들이 갈고 닦고 꾸몄다. 현재 평일은 물론 휴일에도 주위의 동호인들과 주민 학생들이 어울려 땀 흘리고 있다.

김광호 회장은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여름에는 모기와 날파리, 찜통더위 속에서 겨울에는 조그마한 전기난로 하나로 추위를 극복했다”고 한다. 탁구를 즐기면서 활성화 시켜 온 원 클럽은 2008년 군민체전에 울진읍을 대표하여 종합우승을 이루었다. 이후 2009년 가을에는 울진군 체육회장기 직장․클럽 탁구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적을 올렸다.

장소로 인한 고충에도 아랑곳없이 열심히 운동하다보니 어느새 50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회장(김광호) 고문(정창화, 한규상) 감사(조명국) 부회장(장경석) 총무(윤미향) 코치(남광복)등을 구성해, 매주 수요일이면 회원 간의 긴장된 승부를 가지도록 유도하기 위하여 ‘수요리그’라는 미니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회원들로부터 참가비를 약소하게 몇 천원씩 받아서 등수에 든 회원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을 전달하기도 한다.

또 월1회 회원 간의 친목을 다지는 ‘월례대회’를 가져 클럽 회원 간의 정을 쌓고 실력을 향상시켜 가고 있다. 또한 먹고 마시는 내기도 하는데 경기에 진 회원들 중 떼먹는 회원도 있다고 회원들은 한사람을 가리키며 박장대소를 한다.

이와 같이 착실히 쌓아온 실력과 내실로 포항, 영덕, 영양, 삼척, 동해, 대구 등 각 클럽과 교류전을 정기적으로 개최 참여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타 지역의 클럽들이 전용구장을 확보하여 각종 대회를 유치하여 개최하고 있는 것이 원클럽회원들로서는 부럽다고 한다. 회원들은 “울진의 경우 탁구 전용구장 하나 없어 이 많은 회원들이 언제까지 쫓겨나듯이 밀려다닐 수는 없다. 하루 빨리 울진읍 소재지에 탁구전용구장을 만들어 울진군수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길 학수고대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시멘트 바닥에서 무릎의 충격을 감수하며 흘리는 진주빛 땀방울이 씨앗이 되어 가고 있지만, 우리군이 개최하는 도민체전 임에도 불구하고 영덕까지 원정경기를 하러 가느냐 마느냐가 설왕설래되는 것은 안타깝다. 울진군 탁구클럽들의 소망인 탁구전용구장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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