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전 10시면 울진군 실내체육관은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함성이 드높다.

힘차게 배드민턴 라켓을 휘두르며 하하 호호 시종 함성과 웃음이 멈추지 않는 건강의 현장이다. 매일 20여명이 모여 구슬땀을 흘리는 이름도 특이한 7330배드민턴클럽 회원들이 그 주인공 들이다.

7330은 생활체육의 슬러건으로 일주일에 세 번 30분간 땀을 흘린다는 의미라 한다.

기자가 찾은 날은 이 클럽의 월례회가 열리고 있었다. 대부분 주부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남성들도 간혹 눈에 띄었다.

이 클럽의 회원들은 대부분 울진군 생활체육 배드민턴교실 수강생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2009년부터 약 60명이 수강을 마쳤으며 그중 20여명이 남아 이 클럽을 만들고 외부회원도 영입해 30여명의 회원으로 클럽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 클럽은 회원이 아니라도 거리낌 없이 함께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준회원도 상당수 되는데 이들 준회원도 회원 못지않게 클럽에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주로 30~40대의 주부와 저녁에 시간을 못내는 사람들이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동을 하는데 언제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라고 한다.

회장을 맡고 있는 배정아(53, 울진읍) 주부는 “생활체육 배드민턴교실에서 레슨을 받으면서 실력이 향상되어 더욱 흥미를 느끼고 있다.”며 “실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분위기는 전국 최고의 클럽”이라고 소개 했다.

생활체육 배드민턴 수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2009년 7월부터 수업을 시작한 이창돈 지도자의 권유로 만들어진 이 클럽은 동네 배드민턴을 즐기던 사람들이 정식 코스의 레슨을 받으면서 더욱 흥미를 느끼면서 모임이 활성화 되고 있다.

이 클럽의 정식 회원이 아니면서 함께 운동하는 사람까지 약 50여명이 틈틈이 시간을 내어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고 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 주위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클럽이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얼마 전 청도에서 열린 경북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에 참가해 30대 여성부 초심부에서 2위를 차지해 실력도 상당부분 향상되었다고 배 회장은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이 클럽은 저녁에 시간을 못내는 사람들이 운동량을 채우기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데 실력을 자랑하기 보다는 함께 땀 흘리는데 만족하고 있어 모두 만족하는 분위기다.

이날 월례대회에서 주부회원이 많아서인지 집에서 직접만들었다는 쑥떡과 즉석에서 부쳐진 전을 나눠 먹어며 정을 나누고 서로의 건강을 챙겨주는 모습은 생활체육의 참 뜻을 대변하는 듯 했다. 7330배드민턴 클럽의 발전과 회원들의 건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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