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으로 빚어낸 달콤한 추억, "우리가족 모두 파티시에!"
울진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가족 체험행사 개최
2025-09-25 김정 기자
달콤한 고구마 향기가 가득한 공간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울진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이신정)가 지난 9월 20일, 지역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센터는 등록시설을 이용하는 20가구를 초청해 ‘우리가족 모두 파티시에’ 체험행사를 열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을 제철 식재료인 고구마를 이용해 설탕을 줄인 ‘저당 고구마 케이크’를 만드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직접 식재료를 만지고 맛보며 음식의 소중함을 배우고, 가족과 함께 건강한 식습관의 첫걸음을 뗐다.
가족의 개성과 창의력으로 완성된 각양각색의 케이크들은 행사의 즐거움을 더했으며, 서툴지만 함께 힘을 모아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은 그 자체로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건강한 케이크를 만들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스스로 완성한 케이크를 보며 아이가 느끼는 성취감과 행복이 고스란히 전해져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신정 센터장은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기며 배우는 맞춤형 식생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부터 위덕대학교가 위탁 운영 중인 센터는 어린이 급식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사회복지급식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지역사회 식생활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