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섬세하고 독특한 일러스트 세계를 개척해오고 있는 지역의 엄순정 작가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예술 행사인 ‘2013 도쿄디자인페스타’에 한국작가로 참가해 화제다.

도쿄디자인페스타는 오는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동경 빅사이트에서 개최된다. 약 8,500명이 넘는 전 세계의 아티스트들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품을 발표하는 회장은 그야말로 아티스트들의 성지다.

1994년 시작해 매년 2회 개최하며 라이브스테이지, 쇼스페이스. 미니시어터 스페이스, 레스토랑&까폐 바, 에티어 등 아티스트들의 파워풀한 열정과 함께 놀라움을 가득 채워줄 이번 디자인페스타에는 21개국 8,500여명이 참가하며, 한국부스는 93개가 준비됐다.

엄 작가는 이중 1개 부스를 배정받아 그동안 해왔던 오리지널 창작품을 선보이며, 세계 각국에서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기묘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엄순정 작가는 “외눈박이 캐릭터처럼 한 사람만 사랑하며 한 곳만 쳐다보면서 가는 열정의 작가이고 싶다”며 “나의 작품들이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위로와 평안함을 주기를 원하는데, 이번 전시가 나의 작품을 세계에 알리는 자랑스러운 자리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에 앞서 엄순정 작가는 일본 신진작가들의 등용문이자 가장 신선하고 젊은 미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도쿄 하라주쿠의 디자인 페스타 갤러리에서 11일부터 17일까지 개인전을 열고 새롭게 한걸음 내딛는다.

작가 엄순정은 풍부한 감성과 이야기가 담긴 동화적이고 판타지 세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일러스트 작품 수십 점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엄 작가는 작품의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하는 외눈박이에 대해 “외눈박이는 ‘한눈으로 한곳만, 한사람과, 한가지만 바라보는 절대적인 믿음과 사랑’을 의미한다”며 “꿈을 꾼다는 것은 행복한 것입니다. 그 꿈은 하늘, 땅, 별땅, 각계의 별땅만큼 큰 마음을 품고 있어 행복합니다”고 그가 추구하는 작품세계를 소개했다.

특히 그는 최근 출간한 ‘외눈박이의 꿈(일러스트 노트)’에서 한눈에 보기에도 독특한 표현과 특유의 순수한 색감, 동화적인 상상력이 가득한 다양한 일러스트 작품을 통해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짧은 사색과 따스한 행복을 은은하게 그려내고 있다.

디자인 페스타 갤러리는 ‘표현하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열린 장소를 만들자’라는 컨셉으로 1998년 봄 하라주쿠에 오픈한 갤러리로 일본의 상징적 명소다. 열정과 재능을 가지고 전시를 하고 싶어하는 독특함과 자유분방함이 넘치는 모든 분야의 아티스트들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엄순정 작가는 지난 2008년 대한민국미술대전 디자인부분 일러스트에서 입선했고, 경북도미술대전 디자인부분에서 입특선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경북도추천작가와 경북미협이사, 울진미협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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