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례 부의장은 지난 19일 개회된 제195회 울진군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군에서 시행하는 직접고용이나 위탁운영업체 일자리에 대한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백 부의장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출연금 한 푼도 없는 장학재단을 총무과 교육지원팀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데도 고액의 연봉을 주면서 직원을 채용한 것을 비롯 종합복지회관에서 센터장과 국장으로 근무하는 사람과, 퇴임하고 몇 년이나 지난 사람을 미소금융에 일자리를 주선하고 또 유통회사의 상임 감사로 겸임케 하는 것 등은 보은인사라고 군민들의 비판적인 목소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백 부의장은 “인사권이 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이라고 하지만 고유권한 속에도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룰이 있고 그것을 판단하는 군민들의 정서에 맞아야 한다”며 “배 밭에서 갓끈도 고치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는 걸 명심한다면, 울진군 집행부는 명심에 또 명심을 하고 이러한 일자리는 더욱 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백정례 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백정례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장용훈의장님, 그리고 여러 동료의원님! 본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할애 하여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인사는 만사라고 했습니다. 인사권이 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고유권한 속에도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룰이 있고, 그것을 판단하는 군민들의 정서에 맞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울진군에서도 인사에 따른 여러 가지 잡음들이 많이 들리고 특히, 군에서 시행하는 직접고용이나 위탁운영업체 일자리에 대한 여론이 상당히 부정적입니다.
그래서, 울진군민들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출연금 한 푼도 없는 장학재단을 총무과 교육지원팀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데도 고액의 연봉을 주면서 왜? 직원을 채용했으며, 왜? 사무실은 별도로 운영하는지에 대해 군민들의 비판적인 목소리가 큽니다.

물론, 현재 계획하고 있는 더 많은 장학기금을 확보하고 난 이후에는 직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의회에서도 현재의 장학기금 운영상태라면 충분히 담당과에서도 처리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의견을 밝혔는데, 전격적으로 직원을 고용해서 하는 건 일자리 나누기, 일자치 창출이 아니라,일자리 만들어 주기라는 비판이 많습니다.

그리고, 복지회관에 근무하는 센터장과 국장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도 대부분의 군민들은 과거에 어떤 일을 했는지,누구인지 다 알고 있습니다. 이 역시 보은인사로, 일자리 만들어주기라는 여론이 높습니다.

또, SK미소금융 울진지점은 미소금융 혜택을 받지 못하던 소외지역 주민들의 생활안정 기여를 위해 기초자치단체와 손잡고 해당 지역 실정에 맞는 '풀뿌리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구제하기 위해 울진군에 군부에서는 처음으로 들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사무실 직원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군민들이 많이 있습니다. 퇴임하고 몇 년이나 지난 직원을 미소금융에 채용해서 일을 하고 다시 그 직원이 유통회사의 상임 감사로 겸임하면서 매월 수당을 받는 건,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도 유통회사와 미소금융 모두 울진군과 군민들에겐 무척 중요한 일로 한 쪽에 매진해도 어려운 상황에 두가지 일을 함께 한다는 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입니다.

그럼 유통 회사가 이지경 까지 오게 된 것도 상임감사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하는 군민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배 밭에서 갓끈도 고치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는 걸 명심한다면, 울진군 집행부는 명심에 또 명심을 하고 이러한 일자리는 더욱 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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