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하씨가 제23회 공무원미술대전에서 국무총리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성초에 근무하는 김경하씨는 홍느티나무 소재의 ‘좌경 세트’를 출품해 공예 부문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차지했다.

좌경 세트는 전통성과 예술성을 곁들여 현대 미학으로 끌어내려는 창의력이 뛰어나고 정교해 장인의 손길다운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김씨는 지난 2002년 제12회 공무원미술대전 공예부분에 ‘개다리소반’을 출품해 은상을 수상한 이래 11년만에 대한민국 공무원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게 됐다.

특히 울진의 공무원이 전국공무원미술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는 것은 김씨가 처음이다. 더불어 1991년도부터 개최된 대한민국 공무원미술대전에서 공예 부문으로 초대작가로 활동할 수 있게 된 사람도 김경하씨가 최초다.

김경하씨는 “퇴직 후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다시 차근차근 작품 활동을 위한 기초를 다지겠다”며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해 재탄생되는 그런 공예작품을 선보이는게 목표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김경하씨는 삼척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한 후 삼척대학원에서 목공예를 전공한 지역을 대표하는 공예작가다.

현재 한국공예가협회 회원, 울진공예인연합회 회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울진미술협회 회원으로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안전행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3회 공무원미술대전 시상식을 갖고 대상(1), 금상(6), 은상(10) 등 337점을 발표했다. 대상은 서예한문 부문에 승벽화산수(僧壁畵山水)를 출품한 조동호 주무관(45.제주교육지원청)에게 돌아갔으며 국무총리상인 금상은 공예 부문 김경하(울진 기성초등학교)를 비롯 6명이 수상했다.

이번 공무원미술대전에는 서예한글, 서예한문, 문인화, 한국화, 서양화, 사진, 공예 등 7개 부문에 총 1,631점이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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