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경주 등에서 일반전화 착신전환 여론조작 행위 내사 실시

새누리당이 공천을 위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중인 가운데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단기 전화를 개통 한 후, 착신전환을 통하여 지지율을 조작하는 사례가 있다고 보고 경북지방경찰청이 단속에 나섰다.

경찰청은 4월 6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영덕군수 예비후보자 전화여론조사에서 영덕지역의 응답율이 타지역보다 유난히 높은 18.57%을 보여, 단기전화 착신전환을 이용한 여론조작 의혹이 의심된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내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주시에서도 지난 3월부터 통신사에 단기전화 다수 회선을 개통한 후, 착신전환을 통하여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방법으로 특정 후보자의 지지율을 조작한  혐의로 대상자를 특정하여 내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여론조작은 국민의 건전한 여론 형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론조사의 결과를 왜곡해 선거의 공정성을 침해하는 중대한 위법 행위”라고 간주하고 “정당의 후보자 공천 여론조사 기간 중 수사․정보․보안 등 외근 요원을 동원하여 일반전화 착신전환 여론조작 행위에 대한 첩보수집을 강화하는 등 엄정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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