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울진문화원 제공> 노중국 교수가 지난 2월27일 열린 산해문화상 시상식에서 '애향부문' 상을 수상했다.

제4회 산해문화상 애향부문 수상자인 노중국 계명대학교 명예교수가 상금 150만원 전액을 모교인 죽변초등학교(교장 박성진) 도서구입비로 기부해 화제다.

노 명예교수는 ‘맨 처음 한국사세트(휴먼어린이)’을 비롯해 총 216권의 책을 죽변초 도서관에 기부했다.

노 교수는 “후배 양성을 위해 작게나마 뜻을 보탤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책을 통해 죽변초 학생들이 한국사에도 관심을 갖고, 더 큰 꿈을 꾸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진문화원이 주관하는 산해문화상은 울진 향토문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故 산해 전영경 선생의 덕업을 숭모하고 그의 사상과 이념을 승화·발전시키기 위해 해마다 시상해 오고 있다.

지역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문화부문, 교육부문, 애향부문 등에서 현저한 공적이 있는 각 1명씩을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 지난 2월 27일 열린 시상식에서 제4회 산해문화상 수상자로 ‘애향 부문’ 노중국(66세, 계명대 명예교수)씨와 ‘봉사부문’ 권영랑(68세, 울진읍 거주)씨가 각각 선정됐다.

노 교수는 울진군지편찬위원회 편집위원장으로 공헌했으며, 봉평리신라비전시관 건립시 컨텐츠 부문 전체 총괄자문 역할을 수행하는 등 지역의 역사 문화분야에 중요한 자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노중국 교수는 1949년 울진 화성리 출신으로 계명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사학과에서 <백제정치사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백제사 관련 연구가 많아 백제사 연구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국고대사연구의 사료인 <역주삼국사기>를 공역하는 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펼쳤다.

계명대 사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학술활동 외에도 1987~1991년까지 한국고대사학회 회장을 비롯 2003년부터 문화재위원, 2004년부터 국사편찬위원회 한국문화사대계 편찬위원을 맡아오고 있으며, 2002~2005년에는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위원 등을 두루 지낼 만큼 한국사 연구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계명대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작권자 © 울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