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표 화백의 34번째 개인전이 북면 주인리 소재 주인예술촌에서 19일부터 26일까지 열렸다.

전시회 첫날인 19일 오후에는 홍경표 화백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해 34번째 개인전을 축하하는 조촐한 시간을 가졌다.

홍 화백은 평소에 SNS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창작한 작품을 소개하며, 화가로서 때론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세상과 소통하며 삶에 대한 사색을 공유하고 있다.

전시실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이, 전국구 화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홍화백의 인기와 위상을 확인케 했다. 관람객이 서울, 부산 등 대도시는 물론 전남 해남까지 전국 각지에서 찾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홍 화백은 최근 “창을 통해 바라보는 하늘은 푸르고, 앞 집의 지붕 색은 빨갛다. 색면 분할이 놀랍다. 형상은 사라지고 색의 향연만 있을 뿐이다”고 설명하고 있어, 그의 예술세계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최근 홍경표 화백이 왕성한 창작 열정을 펼치고 있는 ‘색’ 연작을 보면 형태 파괴를 통해 추상적이고 강렬한 색채와 필치를 더하고 있다.

홍 화백은 인상주의에서 출발하면서도 현재의 추상기법(?)까지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하면서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기존 자신의 틀을 뛰어넘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홍경표 화백은 이번 전시와 관련해 “제가 사랑하고 저의 작품을 사랑하는 귀한 분들을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며 “전시 기간 동안 작업실을 개방해 작가와 관람객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지역의 문화예술 창작활동이 불타올라 울진이 문화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주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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