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덕구온천이 목욕은 물론 온천수가 재료로 사용된 화장품이 상품화돼 눈길을 끈다.

경상북도와 울진군의 사업비지원으로 (재)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원장 김창곤)은 울진의 대표 특산 자원인 덕구온천수와 홍게, 갑각류 껍질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인 키토산을 활용하여 바이오 기능성 스킨&헤어케어제품을 개발했다.

“수애진”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어 경북 울진을 대표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대되고 있는 본 제품은 덕구온천수의 우수한 효능을 이용한 첫 번째 제품개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덕구온천은 인위적으로 뽑아 올린 온천이 아니라 우리나라 유일의 자연용출 온천으로 덕구온천수는 알칼리성 탄산온천수로 광물질의 함유량이 적어 음용수로도 적합할 뿐만 아니라 소화기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탄산과 나트륨이 주성분을 이루는 알칼리성 온천으로 피부병, 신경통, 피부미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울진군에서 2012년 5월~2013년 2월에 진행한 용역과제보고서 “울진온천지구 온천수의 의료적 효능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 피부염에 면역학적인 작용이 있다는 효능검증이 있었다.

또한 키토산은 홍게 및 갑각류 껍질에서 추출한 천연물질로 이는 스킨 케어 효과와 아토피성 환자의 피부에 우수한 항균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피부의 보습과 눈주름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0여 개의 온천지를 갖고 있는 일본의 경우는 온천수를 이용한 아토피나 건성피부 등 피부체질 변화 개선용 제품 등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온천수를 활용한 제품개발이 미흡한 실정에서 위와 같은 우수성을 지닌 덕구온천수와 올리고키토산을 융복합하여 고효율, 고부가가치의 바이오 기능성 스킨&헤어케어제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울진을 찾아온 관광객들이 온천욕으로만 끝내지 않고 울진의 특산물, 특산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게 함으로써 웰빙관광 도시라는 이미지 제고와 울진관광 사업의 홍보, 지역개발 활성화는 물론 고부가가치 창출 등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이를 계기로 온천수를 활용한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상품화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