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7월24일!

이 날은 울진군의회가 개원한 이래 최악의 수치스러운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울진군민의 행복과 울진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군의회 본회의장, 바로 이 장소에서 의장단 선거를 하면서 3시간 동안 공방을 벌이며 군민들게 실망을 드렸습니다. 그 이후 오늘 처음으로 열리는 임시회에 앞서 군민들게 먼저 머리숙여 사과를 드립니다.

7대 의회가 개원한 이후로 의원들의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으로 군민들에게 실망을 주었지만 소나무 분재 사건과 마무리까지 50여일 동안 군민들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일로 더욱 더 불신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의장단 선거가 화합되고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여 더욱 군민들게 실망과 심려를 넘어 더 큰 불신감을 안겨드렸습니다.

여기에 해외연수 건으로 더욱 더 헤어나올 수 없는 식물군의회, 식물군의원으로 전락한 울진군의회! 이제 군민들은 의회에 대한 기대는 커녕 가장 무서운... 무관심으로 의회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미 모두가 기억하고 있는, 지나간 일을 다시 군민들게 드리는 이유는 우리 의회가 군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선 잘못된 부분에 대한 냉철한 자기반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울진군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 제 3장 8조에 보면 ‘의원은 그 직위를 이용하여 부당한 이익을 얻거나 타인이 부당한 이익을 얻도로 해서는 아니 된다.’고 되어 있고 울진군민들 또한 우리 의원들에게 최상위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강령을 바탕으로 군민들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서 뼈를 깎는 마음으로 노력해야할 현상황이지만 오히려 군민들 입에선 “의회 의원들이 각종 공사 이권에 개입을 하고 있다. 원전에 납품을 하고 있다”는 등의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의회의 위신이 더욱 더 헤어나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물론 소문일수도 있겠지만 한 점 의혹의 소문마저도 도덕성과 청렴성이 최우선시 되는 의원 입장에선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젠 안됩니다. 계속해서 이러한 상황으로 군의회가 군민들의 질타를 받는 것을 지켜볼 순 없습니다. 울진군의회가 끝없이 나락으로 추락하는 상황을 의회는 물론 집행부와 군민들, 출향인들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해법은 바로 결자해지! 우리의회, 의원들 스스로 찾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의장단은 뼈를 깎는 마음으로 의회 쇄신안을 만들어서 군민들에게 공표하고 쇄신안을 바탕으로 도덕성과 윤리의식, 청렴성으로 군민들게 다가가는 것이 군민들의 신뢰를 조금이라고 회복하는 유일무이한 방법일 것입니다.

우리 의회가 군민들의 신뢰 속에 반듯이 서야만 집행부를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함께 도울 일은 함께 힘을 모아 일할 수 있는 우위에 설 수 있음을 우리 의원들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낮아지고 겸손한 마음으로 땀흘려 일하는 모습으로 군민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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