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이 농산물시장개방에 대응하고 농가의 신소득원 개발을 위해 전략프로젝트사업으로 추진한 겨울부추 수확이 한창이다.

앞서 군은 올해 근남면 행곡리를 중심으로 1.2ha(36동/100평) 시설부추 재배단지를 조성했으며, 현재 대구, 울산, 포항 등 공판장에 1박스(10kg)에 4만원~5만원 선에 출하하고 있다.

행곡3리에서 부추농사를 하며 생생그린 작목반(회원 5명) 대표를 맡고 있는 이성천씨는 “어제 1200단, 오늘은 1000단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대구중앙청과로 나갔다”며 “지역 농민들 시각으로 보면 농사가 잘 됐다고 볼 수 있겠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지속적으로 규모를 늘려나가 부추가 울진의 새로운 특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직 특별한 브랜드명 없이 ‘부추’라는 이름을 달고 출하되고 있지만, 물 맑고 공기 좋은 금산 기슭인 행곡3리 비옥한 토지에서 자란 겨울부추는 품질이 우수한 만큼 곧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으면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추는 ‘비타민의 보고’로 불릴 정도로 비타민A, B1, B2, C등이 풍부하고 단백질, 카로틴, 칼슘, 철 등의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다른 채소보다 영양가치가 높은 건강식품이다. 김치, 전, 보양음식 등 다양한 요리로 이용되어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부추의 아릴성분은 소화를 돕고 장을 튼튼하게 하며 정력향상에 효과가 있다. 부추즙을 내어 마시면 보다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피를 맑게 하여 허약체질 개선, 미용, 성인병 예방효과가 있다.

군 관계자는 “부추는 겨울이 따뜻한 동해안 지역에서 무가온재배가 가능한 작목이며 한번 파종으로 4~5년간 재배가 가능해 노동력절감 및 농가 경영비를 줄일 수 있고 연간 8~9회 정도 수확으로 10a당 8~10백만원의 조수입을 올릴 수 있는 고소득 작목이라며 내년에도 예산을 투입해 부추생산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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