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삼(前청와대 춘추관장)새누리당 예비후보가 31일 울진관광호텔 8층에서 ‘제20대 총선 영양·봉화·울진·영덕 선거구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3선 도전에 나선 강석호 의원을 향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인 고향 울진을 비롯 영양·봉화·영덕 선거구 지역이, 아직 1970년대 풍경이 남아 있을 정도로 낙후되어 마음에 답답함을 참을 수 없어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은 특권을 누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36번국도 4차선화 경우처럼 얼마나 절실함과 절박함을 갖고 일을 해야 하는지, 또 그런 요구들을 대놓고 요구하고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지 등을 지역 주민들을 대신해서 하려는 것”이라 강조했다.

전 후보는 여전히 정체된 4개군의 현재 모습을 지적하며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역 주민들을 대신해서 국회의원이 해야만 하는 일, 그 일을 추진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려고 한다. 열심히 일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후보는 “현재로서는 경선 룰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고 이제 경선이 시작되는 단계이므로 벌써 무소속 이런 이야기를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당직을 갖고 있는 사람이고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인데, ‘출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나온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전 후보는 “36번국도 4차선전제 2차선이란 말은 누가 만들어낸 용어인지 모르겠다. 7번국도 개통도 22년이 걸리는 등 지역 현안사업들이 번번히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은 절실함과 절박함을 갖고 일하는 지역의 대표가 없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강석호 의원이 국회의원 직을 제대로 수행해내지 못했다는 주장을 펼친 셈이다. 그에 반해 전 후보 자신은 국책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청와대와 교감할 수 있는 후보자이자 진실하게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으로 손색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 후보는 “일반적으로 예산이라는 것은 정부 부처를 움직여야 되지만 우리가 실세를 얘기하고, 힘 있는 정치인을 찾는 이유는 청와대와 교감 없이는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며 “(강석호 의원이)이명박 대통령시절 예산을 좀더 확보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생각이 든다. 그래도 올해는 예산을 많이 확보해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대구 북구 갑 출마준비를 포기하고 고향 울진으로 선회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가장 가슴이 아팠던 이야기는 '지역을 배신하는 것도 배신’이라는 지역 주민들의 경고로, 대구출마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전광삼 예비후보는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는 “메뚜기 정치인, TK물갈이론, 총선 경선 룰” 등의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으며, 정치적 스승으로 2003년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인연을 맺은 당시 홍사덕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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