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석호 예비후보가 3일 열린 총선출마 기자회견에서 정치신인에 대한 엄정한 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친박 비박을 따지면서 선거판을 어지럽히”는 친박과 상대 예비후보자에게 직격탄을 퍼부었다.

강석호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민들께서 오랫동안 겪어온 교통 불편과 정책 소외감을 해소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생각해 2016년 한 해에만 1조4000억원에 이르는 SOC 예산을 확보하는 등 무엇보다 국도, 철도, 고속도로, 항만 등 SOC 사업에 역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쳤다”며 “지난 8년 동안 지역구 SOC 사업에 막대한 국비 예산을 가져와서 경북 동해안 북부권의 지형지도를 바꿔놓은 것에 대해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 후보는 “국도36호선 건설사업과 울진-분천간 철도건설, 후포마리나항만 개발, 금강송 에코리움, 국립해양과학교육관 등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민 여론과 고충을 제대로 파악해서 의정활동에 충실히 반영할 수 있는 역량과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상대 예비후보자의 자질 문제를 파고들었다.

그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면 평소 지역현안에 관심을 갖고 주민들과 상시 소통하면서 많은 준비를 해왔어야 할 것”인데, “평소 지역현안에 관심 없다가 어느날 갑자기 내려와서 표를 달라고 한다면 과연 얼마나 지역민과 소통을 잘할지 의문”이라며 상대후보를 향해 포화를 퍼부었다.

오직 권력을 둘러싸고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의 친박 비박간 신경전은 본질적으로 자질이나 본인 능력과 상관없이 단지 권력자에게 줄 대고 충성만 하면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한계가 명백하다.

국회의원들이 권력자의 눈치가 아니라 ‘국민의 눈치’를 보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강 후보는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경북도당위원장으로 경북선대위를 진두지휘하면서 밤낮없이 뛴 결과, 박근혜 정부 탄생에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는데, 일각에서 “친박, 비박을 따지면서 선거판을 어지럽히고 우리 지역 안에서 郡 경계를 따라 편가르기를 하거나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심각하게 남을 수 있는 선거 후유증을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강 후보는 “최종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선언하고 “공정한 경쟁과 선의의 경쟁을 통한 선거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최근 불구속 입건된 A보좌관 문책여부에 관련한 한 기자의 질문에 강 후보는 “지금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줄 알고 있다”며 “대신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강석호 의원은 이날 죽변시장과 후포시장 등을 찾아 군민들과 즉석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 사진제공=강석호 의원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죽변면 경로회관과 죽변면 생활체육 에어로빅 교실 및 관공서, 죽변면 전통시장, 택시부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죽변면 시장 곳곳은 사람 사는 냄새가 풀풀나는 듯하다”며 “올해도 죽변면 시장을 많은 분들이 찾으셔서 시끌벅적한 소리만큼이나 신명나는 장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다가오는 새누리당 경선과 20대 총선에서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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