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문 모두가 하나가 되는 단체사진 모습

"야 니 말녀 아이나? 그래 맞아 얘! 너 길자지"? 어머 그대로다 울진있니? "부산 있지... 벌써 모교 운동장에서는 개회식이고 뭐고 저네들 동창들끼리 반가운 인사가 더 중요하다.

울진초등학교총동창회(회장 최준용)가 5월21일(토) 개교 104주년을 맞이해 본 교정에 700여명의 동문들을 모아 선,후배들과 동창들 간의 화합의 장을 마련해 주었다. 2012년 개교 100주년 행사를 한 후 뜸 했던 3년의 공백을 2016년도 최준용회장이 총 동창회의 활성화를 위해 다시 행사가 이어지는 장이 되어 더 뜻 깊고 반가운 자리가 되었다.

최 회장은 “100여년 모교의 역사를 보듬고 계승 발전시키며 동문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여 명실상부한 명문 학교의 명예을 지켜나가자”며“힘들게 마련한 동창회행사인 만큼 화합과 사랑으로 100년의 역사를 일구어 가자”고 주장했다.

▲ 줄다리기 시합을 지켜보며 즐기는 각 동문회 풍경

개회선언에 이어 총동창회에서는 100주년행사를 치룬 이종헌(48회) 준비위원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되었고, 2002년부터 2015년 5월까지 회장을 역임한 김운한직전회장(48회)에게 재직기념패가 전달되었다.

개회식이 끝나고 2부 행사 체육대회는 청팀 백팀 황팀 백팀 4개팀으로 나뉘어 족구, 윷놀이, 줄다리기, 내빈 고무신 멀리차기, 각 기수 노래자랑, 박 터뜨리기, 행운권추첨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화합의 장을 뜨겁게 달구어갔다.

특히 김창준 동창회체육부장(60회 56세)이 직접 사회를 맡아 구수한 선내(울진읍 연지리 현내)사투리가 섞인 흥미로운 진행에 모두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창준 동문은“그저 잘하려고 격식을 차리지 않고 소신껏 한 진행이 다행히 별 탈 없이 잘 진행된 것도 보잘것 없는 나에게 각 동문들이 이해하며 잘 따라 줬기 때문이다”고 겸손을 아끼지 않았다.

울진초등학교는 1912년 04월01일 학교설립 인가가 난 후로부터 2016년 02월17일 까지 제102회 졸업생을 비롯해 총 14,190명을 배출했다.

▲ 아담하게 본교건물 화단에 세워진 100주년 기념비
▲ 너무 쉽게 끌려오는 상대팀에 힘도 쓰기전에 웃음을 자아내는 동문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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