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째 이어진 동영장학재단, 1억원 장학금 전달식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번 돈으로 지역후학육성 장학금전달- 배동분l승인2017.03.04 08:13l조회수3,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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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동영장학재단은 지난 24일 울진교육지원청 3층 강당에서 대학생, 학부모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재)동영장학재단은 한국의 선박왕이라 할 수 있는 울진출신 권영호 인터불고(IB)그룹 회장이 후원하는 장학재단이다.

동영장학재단은 이날 임민규(울진고 졸업, 고려대 입학)군 등 울진지역 출신 대학생 100명에게 모두 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전달은 올해로 31년째 이어오고 있으니 권영호 회장이 지역 후학육성에 얼마나 큰 관심과 사랑을 보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더군다나 지금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인해 후원사인 인터불고 그룹 또한 어려운 여건하에있으면서도 후학육성사업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권영호 회장 부부)

재단설립자인 권영호 회장은 10년만에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 직접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리더인 권영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내가 재단을 설립한 목적은 작은 나무가 숲을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였다. 울진에서 태어나 스페인에서 50년째 살고 있는데 고향이 늘 어른거렸다. 그래서 장학금을 생각했다.

또 하나는 해외에서 번 재화를 어떻게 써야 사회에서 존경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장학재단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꿈을 가져라. 그리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을 연구하고 이해하길 바란다.”는 자신의 삶에서 체득한 당부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후포출신으로 학창시절 동영장학금을 받았던 치과병원장 권원대(40)씨가 후배들을 위해 보내온 사용해달라며 보내온 100만원을 권씨의 이름으로 장학생에게 전달하여 눈길을 끌었다.

동영장학재단 1기생 출신으로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황이주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낼 때 1기생으로 장학금을 받았다”며 “이 장학금은 회장님이 고향 후학을 위해 소신과 철학이 담긴 장학금이라며 동영재단 장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성공하는 사회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회장의 장학사업은 1986년 당시 스페인에서 수산업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움의 꿈을 접는 고향 후배들이 없도록 하겠다며 장학재단을 설립, 울진과 경북지역 학생들을 지원하면서 시작됐다.

매년 2~4억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국내외 1만 5천여명에게 모두 100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출신 장학생만도 3천명에 이른다.

권회장은 중국 최고의 명문 중 하나로 꼽히는 길림대학에 단과대학을 지어 기증하는 등 그의 자선사업은 국내외를 넘나들고 있다.

권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의 회고록인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청년>이라는 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국내외 경제가 어렵고 각 가정 또한 그 어려움의 중심에 있는 경제여건 속에서 치러진 장학금 전달식이라 장학증서를 전달받는 학생, 학부모의 표정은 한층 밝았다.


배동분  sopiabae@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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