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한 어린이집 자모들로 구성된 봉사단체가 자녀들과 선생님들과 함께 거리 환경켐페인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울진중앙교회 부설 울진중앙어린이집의 자모봉사단체 드리미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7월8일 비내리는 토요일 오전 군청앞 승강장에서 캠페인을 펼치고 이어 울진읍 읍내3리에 이르는 도보 켐페인까지 펼친 것.

어린이집 원생, 교사, 어머니등 약30여명은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환경켐페인에 임하는 모습은 의욕이 넘쳐 났다.

거리의 가게에 들러 환경에 대한 생각을 메모지에 적어 수집하고 어린이와 함께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중앙 드리미는 중앙어린이집에서 5주간의 부모인성교육을 받은 부모들로 결성되었으며 2016년 1기, 2017년 2기 수료한 총 15가정으로 이언숙 자모가 회장을 맡고 있다.

김선희 원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어린이집 아이들이 배워가는 단원처럼 나에 대해 알고, 친구와의 다름을 이해하며 서로를 배려하고, 공감하며 사랑할 줄 아는 아이들과 가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그 목적이 있다.” 고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중앙드리미는 지난해 요양원 봉사활동, 사랑의 연탄 나르기등의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올해에도 지역 해수욕장 폐장 시기에 해변가 쓰레기 줍기, 요양원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공연을 보여드리고 미술활동 함께 하기 등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은 중앙어린이집 김선희원장의 글이다.

자연이 주는 선물과도 같은 아름다운 환경이 뜨거워지고 녹아내리고 사라져가고 있다.

우리가 어릴 적 뛰어놀며 밟았던 흙, 여름이면 놀았던 개울가, 겨울이면 처마 끝에 주렁주렁 매달렸던 고드름을 이젠 옛날 옛적 책에서 학습하게 될 지도 모른다.

이런 안타까움을 간직한 채,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우리 아이들에게 파괴되어 가는 자연을 물려줄 것인가?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치는 엄마들과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비가 내리는 토요일.

울진 시내를 걸어가며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작은 외침이 울진 군민의 가슴에 큰 메아리로 울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작권자 © 울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