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게축제 종합
"대게축제 민간주도 행사로 바뀌어야"


- 대게축제가 벌써 3돌을 맞았다. 행사준비에 고생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
"항상 행사때마다 주관부서도 아니요, 주최측도 아니지만 우리고장의 행사라서 열심히 했으며 고생한 뒤 보람을 느끼고 있다. 특히 행사 전에 후포면내 35개 단체가 합심해 200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여, 주변정리와 청소를 함께 해, 주민화합의 장이 되었던 점이 가슴 뿌듯하다."

- 이번 축제를 평가한다면...
"작년보다 나았다. 황사현상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관광객이 작년 순준은 될 것 같다. 상인들은 장사가 작년만 못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상가 배정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 작년보다 허전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사람이 많은데...
"행사장을 길게 넓혀서 허전해 보였을 것이다. 울진군 상인들을 우선적으로 중앙에 배치하고 행사장 동쪽에 외부상인(생필품코너 중심)을 집중적으로 배치했기 때문에 관람객이 분산돼 더욱 그래 보였을 것이다."

-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앙방송에 광고를 여러차례 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대게축제를 찾는 관광객은 대구·경북권이 주류를 이루며, 부산·경남권이 약간 가세하는 정도인데 홍보의 맥도 틀렸고 시기가 늦어지는 등 홍보에 실패했다. 기획을 맡은 회사가 엉터리였다. 여러 기획회사의 견적을 받아 신중하게 선정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대게전시관도 기획사에서 제작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첫날인 22일에는 완성이 안되었고, 부랴부랴 밤작업을 강행해 23일 아침에 완성했지만 조잡하기 이를데 없었다."

- 축제에서 번영회가 중점을 둔 부문은?
"주변 상가정리와 상가배치를 맡았으며 상가질서 및 교통정리를 담당했다. 각종 광고매체를 통해 상인을 모집했으며, 텐트 28동을 후포면청년회와 함께 설치했다."

- 행정당국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주관 부서가 수산과에서 기획실로 이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본적으로는 민간 주도 행사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수산과 직원 몇 명만이 고생하는 모습이었는데 더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 마지막으로...
"축제가 끝나고 난 다음 주민들의 협조가 부족해 다음날 뒷정리에 여성의용소방대만이 자진해서 청소를 하는 모습이었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후포면민이 되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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