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변우체국 박금숙 국장
죽변우체국 최초로 여성 우체국장이 부임해 우체국을 이용하는 고객은 물론 주민들 사이에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7월1일 죽변우체국(6급관서. 무집배국)으로 부임한 박금숙(46. 울진읍)국장으로, 울진여중을 거쳐 포항여고를 졸업한 후 1977년 평해우체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99년 초부터 1년동안 7급관서(무집배국)인 매화우체국에서 국장직을 역임한 바 있는 박국장은 죽변우체국으로 발령을 받기 직전까지 2년여동안 울진우체국에서 모든 매출에 대한 업무를 총괄하는 영업과장직을 수행하며 매사 일 처리에 빈틈이 없이 야무지다는 평을 받았다.

"우체국 공무원으로서 행정공무원인 남편과 결혼해 시어머니를 모시고 세 아이를 낳아 키우다 보니 할 일이 많아서 공부를 계속할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는 박국장은 뒤늦게 방송통신대에 입학해 밤에는 경영학 서적과 씨름하고 있다.

"죽변우체국을 찾는 모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항상 고객들로부터 사랑 받는 우체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박국장의 다짐처럼, 죽변우체국이 주민들의 금융이익 편익은 물론 정보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의 문화센터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죽변우체국은 지난 1912년 죽변우편국으로 개국해서 1949년 죽변우체국으로 개칭하고, 1974년 현 청사 자리로 신축해 이전했으며, 지난 1998년 집배업무를 울진우체국으로 이관하는 한편 1999년에는 청사를 현재의 모양으로 개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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