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변면 출신의 김태현(25세, 사진) 씨와 근남면 출신의 임성균(30세)씨가 각각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김태현씨는 죽변중학교와 포항고등학교를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군복무 후 학업과 병행해 회계사시험을 준비한 끝에 약관의 나이에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1남4녀 가운데 막내인 아들 태현씨의 합격소식을 접한 부친 김차훈(63세)씨는 "막내가 큰일을 할 줄 알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임선균씨는 근남면 행곡리가 고향으로 제동중학교와 포항대동고, 국민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한 후 회계법인에 근무하면서 착실히 시험준비를 한 끝에 합격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임씨는 "합격의 기쁨을 보지 못하고 지난해 돌아가신 아버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하지만 고향 행곡에 계시는 어머니가 기뻐하시는 것을 보니 그동안의 고생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씨는 당분간 현재의 직장에 충실할 계획이라는데, 고향후배들에 대해 "시골에서 학업을 한다고 해서 자칫 스스로 꿈을 작게 가져서는 안될 것"이라며 "꿈을 크게 가지고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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